정부 "산단 내 공장 미세먼지 감축설비 최대 5000만원 지원"

산업부, 그린뉴딜 일환 '클린팩토리 지원사업'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부가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산업단지 내 클린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클린팩토리 사업은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을 줄이는 저탄소·녹색 산단 조성 사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31억원을 활용해 클린팩토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부터 산업부 홈페이지 등에 사업공고를 내고 다음달 11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클린팩토리 사업은 산단 내 중소중견 사업장을 대상으로 생산단계부터 4대 오염물질(미세먼지 온실가스 폐기물 유해화학물질)을 원천 감축하기 위해 제조공정을 진단하고 맞춤형 친환경 생산설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31억원의 예산으로 7개 스마트산단 내 100개 사업장을 선정·지원하고, 2025년까지 총 1750개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은 사업공고→기업신청→대상사업장 선정(서면·현장심사+공정진단)→맞춤형 설비 교체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선정된 사업장에는 공정진단 결과에 따라 최대 5000만원(보조율 최대 75%)의 친환경 설비전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단은 산업부문 온실가스의 77%, 에너지 소비의 83%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사업이 친환경 산단 조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클린팩토리 사업은 제조업의 친환경화를 촉진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그린 뉴딜의 성과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