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진공, 기업평가모형에 AI예측모델 도입
중소벤처기업 정책자금 지원 효과 높이기 위해 검토
연구용역 후 테스트 통해 추진할 계획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정책자금 지원을 위한 기업평가 모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위험도 예측 모델을 만들어 시범 적용하고 향후 기술성 등 현장실사 평가에도 반영한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기업평가 모형에 AI 예측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업평가 모형 개편은 비대면(언택트) 경제 활동이 늘어나는 환경 변화와 정책자금 예산 증가에 따른 효과적인 지원평가 체계 마련이 핵심 내용이다. 올해 11월까지 연구 용역을 통해 마무리한 뒤 테스트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중진공의 기업평가 체계는 통상 기술성, 사업성, 정책목적성, 경영능력 등을 중심으로 종합 평가해 기업평가 등급을 산정한다. 기업평가 결과 일정 평가 등급 또는 일정 기준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융자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기업평가 등급을 산정할 때 정책자금 지원기관 특성상 기술성, 사업성, 정책목적성 평가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재무제표와 기업인 신용도 등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으로 반영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기업평가 모형 개편에는 기업평가 등급 산정 시 비중이 낮은 재무제표와 기업인 신용도 등 신용위험도 평가에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외부 신용평가기관 등과 협력해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면서 기업평가 시 신용위험도를 예측하거나 변별력이 떨어지는 지표를 수정하는 형태다.
중진공은 AI 예측 모델 테스트를 통해 전문성이나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언택트 경제 시대로의 변화에 맞춰 현장실사 평가 항목에도 일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번 기업평가 모형 개편에는 ▲기업평가 간소화 ▲정책목적성 개선방안 ▲기업평가 보고서 표준화 ▲기업평가 교육 프로그램 ▲신용위험등급 평가 영향력 측정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다.
중진공은 빅데이터 및 AI 기반 대화형 상담 처리 솔루션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전국 32개 지역본부·지부를 통해 이뤄지는 정책자금 상담에 적용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중소기업 진흥을 위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다. 약 19조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을 운용한다. 올해 정책자금 융자 예산 규모는 5조6900억원으로 지난해 예산 4조3580억원과 비교해 1조3320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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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관계자는 "정책자금 지원기업의 실정에 적합한 평가기준 개선을 통해 기업평가모형 신뢰성 향상과 측정 목적을 명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평가 전문가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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