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필드, 국가연구망용 양자암호통신시스템 개발 과제 수주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한울소재과학 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발주한 ‘DV-QKD 및 양자 기반 보안장비(Q-IPSec) 연동 운영 장비 제작’ 과제를 에프아이시스와 함께 공동으로 수주하고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텔레필드는 KISTI로부터 ‘차세대 연구망 물리계층 보안확보를 위한 키 관리 시스템 설계 전략 수립’ 과제를 지난 4월 말에 단독 수주한 바 있다.

KISTI는 약 200여 주요 연구개발기관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정보자원, 슈퍼컴퓨팅, GRID, e-Science 응용분야 등의 연구자원을 제공하기 위한 최대 규모의 연구망인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기 과제들을 통해 양자암호키 관리시스템과 양자키 교환장치(QKD)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여 양자암호통신 체계를 2022년부터 연구망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광통신 기술 전문 기업인 텔레필드는 2018년부터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양자암호통신의 핵심 장비인 QKD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KISTI 과제 수행을 통해 키관리 시스템 기술을 더하고, 양자암호통신 체계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최초로 양자키 교환장비(QKD)와 IPSec 기반의 QKD연동형 보안장비를 함께 개발 및 제작하는 사례다. QKD-IPSec 시스템은 국가단위 중요 연구데이터에 대한 해킹을 근원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각종 보안 침해사고로부터 국가의 핵심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텔레필드는 고도의 정보보안을 요구하는 국가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을 비롯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주요 공공서비스를 위한 통신 인프라 구축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금융권과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각종 서비스사업자들의 통신망 구축 및 도입 사업에 참여 함에 있어서 차별적 경쟁우위 소요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KT PTN 기간망에 대규모로 장비를 공급하고, KT가 수주한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우정사업기반망 구축사업 등을 포함한 국가 공공기관 전용통신망의 전송장비 공급업체로서 참여해 확보한 기술 및 사업 경험과 결합하여 향후 보안기반의 차세대 전송장비 시장에서 의미있는 사업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