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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정의연 논란에 "30년 운동?…할머니의 80년 고통보다 무겁겠나" 일침

최종수정 2020.05.26 07:17 기사입력 2020.05.2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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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6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 정의연 이사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심각한 것은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성단체에서는 처음부터 철저히 '진영'의 관점에서 이 문제에 접근했다"며 "여성단체들이 우르르 윤미향과 한패가 되었고 그로써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그 문제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운동의 원로들 이름까지 팔아먹었으니 이 사태에 개입할 이도 남아 있지 않게 된 것"이라며 "문제를 왜 이렇게 처리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윤미향 편들고 나선 여성단체들은 대체 뭐가 문제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며 "배후세력이니, 토착왜구니 떠드는 것은 이들이 이용수 할머니가 던지는 메시지를 수용하는 데에 철저히 실패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상황이 적당히 수습되고 시간이 흘러 다들 이 사건을 잊어버릴 때가 되면 저절로 해결될 거라고 믿을 것"이라면서 "거기서 사라지는 것은 할머니의 목소리"라고 덧붙였다.

또 "툭하면 '30년 운동'이 어쩌구 하는데 30년은 할머니들의 역사이지 자기들이 가로챌 역사가 아니다"라며 "설사 그 30년이 온전히 자기들 거라 해도 활동가들의 30년 노력이 할머니들의 80년 고통보다 무거울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끝으로 "사실 할머니가 우리 사회에 아주 어려운 '과제'를 던진 것이다"라며 "근데 거기엔 아무도 관심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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