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새 앨범 '방랑자' 오늘(8일) 발매
슈베르트·리스트·베르크 곡 담겨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새 앨범 '방랑자(The Wanderer)'가 오늘(8일) 발매된다. 조성진이 도이치 그라모폰(DG)를 통해 발매하는 네 번째 스튜디오 레코딩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서 조성진은 낭만주의 전기, 중기, 후기를 각 대표하는 슈베르트, 리스트, 베르크의 음악을 선택했다. 조성진이 직접 세 작곡가와 작품을 선정해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조성진은 DG에서 발매한 음반 '쇼팽(2016)', '드뷔시(2017)', '모차르트(2018)'은 모두 특정 작곡가의 작품들로 이뤄진 앨범이었다.
새 앨범의 중심이 되는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D760'은 방랑자 가곡의 선율을 차용해 탄생한, 다소 우울하지만 동시에 가장 화려한 작품으로 꼽힌다. 성악가 마티아스 괴르네와 함께 한 '방랑자 가곡'은 하드 커버 디럭스 버전에만 수록됐다.
조성진은 "방랑은 낭만주의 시대에 무척 중요한 단어였다"고 밝혔다. 이어 슈베르트가 음악가이자 방랑자로서 여러 곳을 여행했던 사실에 대해 "나를 포함한 동시대 뮤지션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스트와 베르크의 음악은 환상이라는 단어로 묶인다. 조성진은 "저를 매혹시킨 것은 아주 적은 재료만 가지고도 이런 걸작품을 빚어내는 작곡가들의 솜씨"라며 그들의 상상력에 주목했다.
특히 이번 앨범 수록곡들은 마치 모든 악장이 연결돼 있는 단악장처럼 들리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는 30분이 넘는 긴 곡으로 연주자에게 힘과 지구력을 모두 요구한다. 조성진은 "완벽하게 한 번에 치는 게 어려웠지만 흐름을 위해 한 번에 녹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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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은 오는 7월 내한 공연을 통해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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