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마스크 업체 67곳에 철퇴
승인 없이 FDA 마크도 사용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 식품의약국(FDA)이 중국산 마스크에 대한 승인을 대거 취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산 마스크 불량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자 서둘러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WSJ에 따르면 FDA는 66개 중국 업체가 제조한 'N95'급 마스크에 대한 수출 승인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미국내 수입이 허가되는 중국산 'N95'급 마스크 제조사는 기존 80곳에서 14곳으로 축소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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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FDA는 마스크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난달 3일 성능 검사를 마치지 못한 중국산 마스크 수입을 일단 허용한 후 독립연구소를 통해 마스크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현재 미국내에서는 미국기업이 제조한 'N95'급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중국이 'N95'급으로 인증한 'KN95'급 마스크가 대량 유통돼고 있다.

국립 산업 안전 및 건강 연구소의 검사 결과 한 중국산 마크스는 24%~35%의 입자를 걸러내는데 그쳤다. 95%의 입자를 걸러내야 하는 'N95'급 마스크와는 전혀 동떨어진 성능이다. 심지어 포장에 승인받지도 않은 FDA의 마크를 부착해 소비자들을 현혹했다.


FDA 관계자는 "마스크 공급을 늘리다 보니 성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마스크도 증가하고 있다"고 이번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마스크 제조사 하니웰의 공장까지 찾아가 제조 상황을 점검할 만큼 마스크 문제는 미국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중요한 포인트다. 그럼에도 규격에 미달하는 중국산 제품들이 시장에 확산되자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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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통제 예방센터(CDC) 관계자도 "일부 마스크는 기준에 심각하게 미달했다"고 지적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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