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등 민통선 멧돼지 폐사체 일제수색…155건 제거·32건 양성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최근 민통선 내외 멧돼지 폐사체 일제수색을 실시해 폐사체 155건을 발견·제거했다. 이 중 32건은 양성으로 확인됐다.
29일 환경부는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지난 9일부터 28일까지 멧돼지 폐사체 일제수색을 실시해 폐사체 155건을 발견·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폐사체 수색은 발생지점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이번 일제수색은 수색이 미흡했던 산악지대 등을 대상으로 민통선 이남과 이북 지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수색 기간 18일 동안 일평균 336명의 인원이 민통선 내외 지역에 투입됐다. 발견된 폐사체 155건 중 32건이 ASF 양성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민통선 이남 지역 38개 읍면 165개 리에서 실시한 수색을 통해 57건의 폐사체를 발견했고, 이 중 13건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은 민통선 이북 지역 7개 시·군과 인근 지역에 일평균 381명을 투입해 98건의 폐사체를 발견했으며, 이 중 19건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연천군 미산면과 신서면 일부, 화천군 사내면과 하남면 일부, 양구군 양구읍·방산면 지역의 경우, 이번 수색에서 폐사체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화천군 사내면·하남면에서 발견된 4건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이 지역에는 아직 ASF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았거나 감염이 넓게 확산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ASF가 발생한 지난해 10월 이후 발생지역에 대한 폐사체 수색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결과, 지금까지 1166건의 폐사체를 발견해 제거했다.
다음달부터는 연천군, 화천군과 인접한 동두천시, 가평군도 수색 구역에 포함시키는 등 인접지역으로의 확산징후를 조기 파악할 수 있도록 수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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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기 환경부 차관(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번 일제 수색은 그간 수색이 미흡했던 지역에 대해 바이러스의 감염 상태를 일부 확인하고 감염원이 될 수 있는 폐사체를 제거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보다 세밀한 수색을 실시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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