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종사자 사상 첫 감소 22.5만명↓…숙박·음식점·교육업 '직격탄'
고용부 '3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경기가 불안정해지며 실업급여 신청이 증가하고 있는 19일 서울 마포구 고용노동부서울서부지청을 찾은 시민들이 실업급여 신청 상담을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작년보다 22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종사자가 줄어든 것은 2009년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처음이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에서 각각 10만명 이상 감소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27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만5000명(-1.2%)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업 전반에 걸친 코로나19 영향으로 2009년 6월 고용부문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 수가 감소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개학 연기, 경제활동 위축 등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임시일용근로자가 12만4000명(-7.0%) 감소해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타격이 가장 컸다. 기타종사자는 9만3000명(-7.9%), 상용근로자는 8000명(-0.1%) 감소했다.
기타근로자는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 또는 판매실적에 따라 판매수수료를 받는 자, 업무 습득을 위해 무급으로 일하는 자 등을 말한다. 상용근로자는 근로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와 정규직으로 일하는 임금 근로자를 뜻한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15만3000명(-12.0%), 교육서비스업에서 10만7000명(-6.7%) 감소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3만9000명, -11.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3만8000명, -3.3%), 도·소매업(-3만4000명, -1.5%) 순으로 나타났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1만1000명(-0.3%)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입사자는 줄고 직장을 잃은 사람은 늘었다. 지난달 중 입직자는 10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7000명(-10.9%) 감소했고, 이직자는 121만1000명으로 20만9000명(20.9%) 증가했다.
특히 임시일용직 채용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달 채용 규모를 보면 상용직은 1만3000명(-2.9%) 감소한 44만명이었고, 임시일용직은 13만6000명(-23.3%) 줄어든 44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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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종료, 해고 등 비자발적 이직 규모를 보면 상용직은 1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4000명(51.9%)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은 3만9900명으로 1만1000명(2.7%) 늘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2만2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만3000명)에서 비자발적 이직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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