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토스 등과 손잡고
제휴카드, PLCC 선보여

핀테크 손잡는 카드사, 2030 위한 '적과의 동침'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카드사들이 생존을 위해 '적과의 동침'을 불사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핀테크 기업과의 동맹을 강화하며 고객 확보를 위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 핀테크 관련 각종 규제 완화로 카드사의 경쟁사로 부상했지만 관련 시장의 급성장에 협업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씨티카드가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제휴카드를 일제히 선보였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플랫폼에서 각 카드사 상품을 고를 수 있는 방식이다. 혜택 역시 카드사마다 다르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의 이용횟수 기반 캐시백 서비스를, 삼성카드는 7000원의 저렴한 연회비와 전월 실적 조건·한도 없는 할인을 내세웠다. KB국민카드는 간편결제, 편의점,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등 2030세대의 선호업종 혜택을 키웠다.

앞서 하나카드는 이달 초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고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를 선보였다. 카드의 상품 기획과 판매를 토스가 맡고, 결제망 운영을 하나카드가 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9일부터 22일까지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사전예약 건수가 20만건에 달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핀테크 업체와 제휴하는 것은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해서다. 카카오뱅크는 12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은행이라는 플랫폼 특성상 2030세대 젊은 층 고객이 많다. 토스 역시 가입자 수가 1600만명에 이른다.

핀테크 업체의 경우 카드사가 할 수 없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회원을 끌어올 수도 있다. 토스 신용카드의 경우 사용 등록 후 3개월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토스 신용카드의 전월 이용 실적과 추가 조건을 충족할 경우, 결제 금액의 최대 3%를 월 10만 원 한도 내에서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AD

비대면 결제가 확대되면서 카드사들은 간편결제 서비스업체와도 제휴를 통해 고객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카드 기반 간편결제서비스 일평균 이용실적은 602만건, 1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6%, 44.0% 늘었다. 우리카드는 최근 이용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를 출시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1분기 온라인 쇼핑 증가로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 넘게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체된 카드업계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핀테크사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핀테크사와 협력할 경우 잠재고객인 2030 세대를 공략하는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핀테크 손잡는 카드사, 2030 위한 '적과의 동침' 원본보기 아이콘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