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여성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여성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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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여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한 시점이 총선을 염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성추행)폭로가 선거 전에 이뤄졌다 하도라도 대세가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보수의 위기는 이런 우발적 사건으로 덮고 가기엔 너무 넓고 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만 부산과 수도권에서 몇 석이 미래통합당 쪽으로 넘어갈 수는 있었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여당의 압승과 야당의 참패라는 기조 자체가 변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 사태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권력을 이용한 성추행 사건의 폭로마저도 여당의 선거 일정 편의에 맞춰 조정됐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의 인권 보호라는 공동체적 가치가 아닌 집권당의 총선 승리라는 당파적 이익에 주어졌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인권으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여성단체마저 이런 황당한 처리방식에 동의했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만든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3일 오전11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부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여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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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7일 회의를 열어 오 전 시장을 제명하기로 했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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