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항공유 소비 -65% 감소…15년 만에 최저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항공유 소비가 2004년 이후 약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 국의 정부가 출입국을 제한하면서 항공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다. 항공유뿐만 아니라 휘발유, 경유 등 운송유 소비량이 모두 10% 이상 줄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3월 항공유 소비량은 113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65.4% 감소했다. 이에 따라 1분기 국내 항공유 소비량은 733만8000배럴로 23.1% 줄었다.
항공유 소비가 급감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하늘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각국이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항공사도 국내외 노선 대부분을 중단한 상황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이자 가장 먼저 회복세로 돌아선 중국은 여전히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항공유 재고도 심각한 상황이다. 3월 말 기준 항공유 재고는 814만1000배럴로 조사됐다. 이는 석유공사가 통계를 집계한 이래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4월 항공유 소비 감소 규모는 더 클 전망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제주 노선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약 90% 노선이 아직 운항 중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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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와 경유 소비 역시 크게 줄었다. 3월 휘발유 소비는 579만2000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5.09% 감소했고, 경유는 1299만3000배럴로 11.89%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맞춰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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