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빙상연맹에 보낸 편지서 "지속적 부상으로 몸 상태 유지 힘들어" 전해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출신 빅토르 안 /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출신 빅토르 안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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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35·안현수)이 은퇴 의사를 표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매체 '스푸트니크', '모스크바 타임즈'에 따르면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빙상연맹 회장은 이날 "(서울에 있는) 빅토르 안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편지에서 빅토르 안은 "지속적인 무릎 부상과 더불어 다른 상처들도 나타났다"며 "스포츠를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게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따라서 저는 스포츠를 은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빅토르 안은 지난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그는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휘말려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했고, 2010년에는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해체되며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결국 빅토르 안은 지난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후, 뒤이어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2월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 대표팀의 조직적 도핑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당시 빅토르 안은 자신의 출전이 금지된 것에 대해 "금지 약물을 복용한 적 없다"며 "내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어떤 확고한 증거도 없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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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빅토르 안은 지난 2018년 9월 은퇴 의사를 밝힌 뒤 한국으로 돌아갔다가 오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준비를 위해 러시아로 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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