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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韓-獨 소재·부품 기술협력센터도 '코로나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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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 확산에 개소 차질
입주예정 우리 기업 10곳 난감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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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당초 다음 달 예정이었던 한-독 소재·부품 기술협력센터 개소도 차질을 빚게 됐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센터에 입주할 우리 기업 10곳을 선정한 후 독일 현지 심사와 관련된 서류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독일 측 요청으로 입주가 다소 미뤄지게 됐다"며 "독일의 입국 제한이 풀리고 우리 기업인들이 활발히 이동할 수 있어야 센터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엔 개소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센터 개설은 하반기로 늦춰질 것이 확실시된다. 산업부는 다음 달 19일 입주를 목표로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NRW)주 아헨특구(Aachen City Region) 기술단지 내에 센터를 개소하기로 하고 인테리어 공사까지 마친 상태다.


앞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과 함께 소재·부품 분야 전방위적 협력 발표를 하면서 상반기 안에 센터를 개소하기로 한 바 있다.


센터엔 한국단자공업( 한국단자 ) 등 중견기업 6곳과 메타바이오메드 등 중견후보기업 2곳, 파버나인 등 중소기업 2곳 등이 들어가기로 돼 있다. 지난해 12월엔 한국의 산업기술진흥원과 독일의 NRW주 경제개발공사 간에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다.

센터 개소가 미뤄지면서 입주를 기다리던 기업들도 난감해진 상황이다. 한 입주 예정 기업 임원은 "센터에 입주해 독일 측과 미래 아이템을 공동 개발하고 현지 연구기관,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도 발굴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입주 기업 고위 관계자는 "센터가 바로 입주를 한다 해도 코로나19로 현지 출장이나 근무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예상된다"며 "독일의 다른 기업과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방문 불가로 세밀하게 진행하지 못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개소만 늦어지는 것이지 양국의 소재·부품 협력 내용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딜 소싱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소재·부품 자립화에 필요한 '기술협력'을 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센터 개소가 다소 늦어져도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란 게 산업부의 판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센터 개설의 주요 목표는 우리 기업과 독일 기업 간의 마케팅이라기보단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높아진 소재·부품 자립화에 도움이 되는 기술 협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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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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