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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네거티브 대응 안해" '로동신문' 고민정 합성 유포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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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후보 얼굴 北 '로동신문' 합성돼 유포
고 후보 대학생 시절 주사파 동아리 회장 주장
고 후보 캠프 측 "네거티브 대응 안해,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

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얼굴이 북한 당 기관지 '로동신문'에 합성된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얼굴이 북한 당 기관지 '로동신문'에 합성된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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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 얼굴이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로동신문'에 합성돼 유포된 것에 대해, 고 후보 선거 캠프 측은 "네거티브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네거티브란 각종 선거 운동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음해성 발언이나 행동을 말한다. 근거 없는 소문과 '아니면 그만'이라는 무책임한 말 등이 특징이다.

가민경 공보팀장은 9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해당 사안 뿐만 아니라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근거 없는 비방은 예전에도 수차례 있었다"면서 "네거티브에 네거티브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기간 중 단골로 등장하는 '흑색선전', '가짜뉴스', '색깔론' 등에 똑같은 수준으로 공방을 벌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가 팀장은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너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전날(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 후보가 대학생 시절 북한 주체사상 성향의 운동권 동아리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이 담긴 한 합성된 이미지가 유포됐다.

해당 이미지는 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것으로, 북한 기관지 '로동신문' 형태로 제작됐다. 이 신문에는 고 후보 얼굴이 배치됐다. 얼굴 아래에는 '광진을의 민족해방을 위하여'라고 쓰여있다.


이어 "고 후보는 경희대 수원캠 시절, 주사파(NL) 성향의 운동권 동아리 민중가요 노래패 '작은연못'에서 활동했고, 여기서 회장까지 했다. 고민정은 지금도 민중가요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역시 임종석 동무가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인재다!"라고 적혀있다.


특히 합성된 이미지에는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내용도 있다. '로동신문' 이미지에는 '위대한 수령 문재인 동지의 혁명 업적은 사회주의 남조선의 승리적 전진과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다'라는 글이 쓰여있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원 유세에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원 유세에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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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고 후보를 지지하는 배경은 임 전 비서실장과 고 후보는 '주사파'(주체사상) 운동권 출신이라 그 맥을 같이 한다는 취지의 주장도 있다.


이 같은 합성 이미지를 확인한 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누구를 지지하는지 밝히지 않은 30대 직장인 A 씨는 "요즘 누가 이런 것을 믿는지 모르겠다"면서 "확실한 것은 고 후보 측에 어떤 부정적 영향도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대학생 B 씨는 "봐도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한심하다는 생각만 든다"고 지적했다. 40대 직장인 C 씨는 "아직도 이런 색깔론이 있다"면서 "다 옛날 나쁜 어른들이 자행했던 잔재다. 부끄럽다"고 말했다.


한편 21대 총선 사전투표일인 오늘(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9시 현재 투표율 1.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전국단위 선거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천399만4천247명의 선거인 중 66만2천912명이 투표를 마쳤다.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2.47%를,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1.13%였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전국에는 총 3천508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든 유권자는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게 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1390)로 확인할 수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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