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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자 샌더스 경선 전격 하차…'트럼프-바이든 진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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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나주석 기자]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이 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샌더스 의원의 중도하차로 올해 미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양자구도로 사실상 확정됐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이용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대의원단이 300명 뒤지는 상황에 경선에서 이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경선을 하겠지만 그런 길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 현대사 가운데 가장 위험한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막기 위해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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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국을 위한 목소리를 내왔던 샌더스 의원을 칭찬하고 싶다"면서 샌더스 의원의 진보적인 정책들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샌더스 의원 후보 사퇴 이후 트윗에서 "우리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선거운동을 중단했지만 경선 투표용지에는 이름을 유지할 방침이다. 후보 신분을 유지해 공교육 무상화나 전 국민 건강보험과 같은 정책 공약에 대한 자신의 지지를 확인받겠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민주당 대선 공약 등에 반영할 수 있다.


미 증시는 샌더스 의원의 경선 하차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CNBC는 발생 가능성이 작지만 투자에 큰 위험요인인 '꼬리위험'을 언급하며 리스크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미 월가에서는 앞서 샌더스 의원이 당선될 경우 증시가 추락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바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3.44%(779.71포인트) 상승한 2만3433.57로 마감했다.

샌더스 의원의 하차로 오는 11월 미 대선은 70대 백인 남성 간의 양자구도가 확정됐다. 미국 정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향후 대선 판도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 저지는 물론 방역 실패 책임 소재, 경기 침체 대응 등이 향후 대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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