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사재기'는 단 3일…CJ대한통운 "안정적 택배시스템"
3월2일 국내 단일기업 사상 최대 960만건 처리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비상용품 '사재기'가 빈발한 가운데, 국내에선 단 3일간의 반짝 사재기 현상만 나타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안정적 택배시스템이 사재기 열풍을 잠재우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냔 분석이 나오고 있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close 증권정보 000120 KOSPI 현재가 85,700 전일대비 2,900 등락률 -3.27% 거래량 92,164 전일가 88,60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CJ대한통운, 1분기 매출 3조2145억원…전년 比 7.4%↑ CJ대한통운·아이허브 협력 10년…연간 물동량 10배 ↑ CJ대한통운, 중소 식품업체와 상생…물류·홍보 지원 프로젝트 진행 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인 지난 2월1일부터 3월14일까지 약 6주간 1억8000만건에 달하는 물품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표된 지난 2월18일 이후 생수, 라면, 통조림 등 비상물품에 대한 온라인 상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다. 2월4주(23~29일)엔 이같은 비상물품 주문량이 전주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주말 물량이 통사 월요일에 송장 정보로 등록되는 점을 감안하면, 31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첫 주말인 2월21~23일에 해당 주문량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통조림은 2월3주(16~22일) 4만여건에서 2월4주 14만여건으로 4배, 라면은 12만여건에서 31만여건으로 2배 이상 폭증했다. 박스단위로 배송되는 택배 특성을 감안할 때, 해당시기 최소 280만개의 통조림과 930개의 라면이 배송된 것으로 CJ대한통운은 보고 있다.
하지만 2월4주 이후 이같은 사재기 현상은 급격히 사그라들었다. 라면 배송량의 경우 3월1주(1~7일), 3월2주(8~14일) 각기 39%, 33%의 감소세를 보이며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다. 2월4주 2.5배 증가했던 생수도 같은 시기 각기 41%, 25%씩 줄며 평시 수준을 회복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월3주차 주말부터 주문량이 크게 늘었지만 물품 배송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점을 확인한 소비자들이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에도 오프라인 사재기가 없었고, 비상물품은 줄어드는 대신 일상적인 물품에 대한 온라인 쇼핑이 늘었다는 점은 '택배가 사재기를 막았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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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J대한통운 택배를 기준으로 전체 물량은 3월1주가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 된 2월4주엔 전주 대비 22% 증가한 3200만여개를 기록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 된 3월1주엔 3300만여개로 정점을 찍었다. 일일 기준으론 3월2일 처리량이 960만건으로 국내 택배서비스 개시 이후 단일기업 사상 최대물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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