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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열었지만…은행들, 공항 영업점 운영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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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있는 모습. / 문호남 기자 munonam@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있는 모습. /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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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이들 공항 내 점포를 운영하는 은행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부 환전소를 중심으로 영업 중단ㆍ축소에 나서고 있지만 예금ㆍ대출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영업점은 공항 내 상시 근무인력 등의 수요를 감안해 부득이하게 정상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인천공항 내 환전소 2곳의 운영을 일시중단했다. 신한은행은 인천공항 내 환전소 1곳과 김포공항 환전소 2곳의 문을 닫았다. 나머지 환전소의 경우 영업 시간을 기존 오전 5시~오후 11시에서 오전 7시~오후 7시로 줄였다. 하나은행은 인천공항 내 일부 환전소를 공항 내부 유동인구, 내점고객 현황 등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

환전소가 아닌 출장소 등 영업점은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이 줄어든 것과 별개로 공항 안팎에서 상근하는 인력이나 거래관계가 있는 업체 등의 활동이 적으나마 유지되고 있다"면서 "환전소가 아닌 영업점의 가동을 멈추면 이런 고객들이 당장 큰 불편에 직면할 수 있어 함부로 조치를 취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천공항 일평균 여객 수는 686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의 경우 여객 수가 4681명으로 2001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5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인천공항은 전날 1단계 비상공항운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출국장과 체크인 카운터, 주기장, 수하물 처리시설 등 주요 시설이 부분적으로 운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 수가 7000명 이하로 내려가면 2단계, 3000명 이하로 내려가면 3단계 운영계획을 적용할 예정이다. 2단계로 접어들면 일부 활주로가 폐쇄되고 탑승동 운영도 중단된다. 3단계에 돌입하면 대부분의 상업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김포공항은 오는 24일까지 국제선 청사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이 한 편도 없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은행 관계자는 "상황이 앞으로 더 심각하게 전개되면 지금과는 다른 대책을 시행해야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라서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일부 은행은 공항 내 영업점의 인력을 수요가 더 큰 다른 영업점으로 일시적 이동배치하는 등의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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