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사망자 200명 넘어…신규 환자는 53명(상보)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200명을 넘었다. 지난 2월20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48일 만이다.

방역당국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한사랑요양병원 관련 확진 환자 중 2명이 이날 숨졌다. 오전 6시께 대구 보훈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83세 여성이 사망했고, 앞서 오전 1시께는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91세 여성이 숨졌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사망자 수를 200명으로 발표했다. 전날 기준 192명에서 8명이 늘었다. 한사랑요양병원 관련 사망자 2명이 반영될 경우 누적 사망자는 이보다 증가할 수 있다. 한사랑요양병원에서는 전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25명이 발생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53명이 늘어 누적 1만384명으로 집계됐다. 6~7일 이틀 연속 신규 환자 47명이었다가 다시 하루 50명을 넘었다. 서울(11명)과 경기(6명), 인천(4명) 등 수도권에서 환자 21명이 발생했고, 대구시는 9명으로 한 자릿수에 진입했다. 공항 검역으로 확인된 해외 유입 신규 환자는 14명이다. 지금까지 해외 유입 확진자는 총 832명으로 이 중 내국인이 92.1%다.

누적 확진자 가운데 완치 후 격리해제된 이는 6776명으로 전일보다 82명 증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