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기업 제조업 체감경기 7년만에 마이너스…코로나19 타격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대기업들의 제조업 체감 경기가 7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을 받는 일본 기업들이 늘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1일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3월 전국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 따르면 일본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업황판단지수(DI)는 대기업 제조업이 '마이너스(-)' 8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직전 조사였던 지난해 12월 당시 0이었다. DI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3년 3월 조사(-8) 이후 7년 만이다. DI는 체감 경기가 '좋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수치다. 마이너스는 '나쁘다'고 답한 비율이 더 높은 것을 의미한다.
기업인들의 답변 기간이 지난 2월2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런 결과는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실물ㆍ금융시장에 미친 여파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내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17, 조선ㆍ중장비가 -29, 비철금속 -26 등이었다.
대기업 비제조업의 체감 경기도 악화했다. 지난 조사에서 20을 기록했던 대기업 비제조업의 DI는 8로 떨어졌다. 특히 숙박ㆍ음식서비스 분야는 방일 관광객 급감 영향으로 같은 기간 11에서 -59로 대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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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개월간 업황 전망은 더욱 안 좋았다. 대기업 제조업의 3개월 후 업황 판단 DI는 -11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가 조기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고려해 향후 경기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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