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회 이색 상품 "두루마리 휴지부터 굴삭기, 우주여행권까지"
'미니투어 챔프' 버냄 휴지 받아 화제, 박인비와 이보미 굴삭기, 설리번 우주여행권 '전리품'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두루마리 휴지'.
프로골프대회에 이색 상품이 등장했다. 새라 버냄(미국)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선댄스골프장에서 끝난 캑터스(미니)투어 11차전을 제패해 우승상금 2800달러(342만원)와 함께 두루마리 휴지 한 뭉치를 받았다. 휴지가 최근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마트에서 가장 먼저 동이 나는 귀한 물건이라는 게 흥미롭다. 선수들의 특별한 전리품 이야기다.
'골프여제' 박인비(32ㆍKB금융그룹)는 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우승으로 상금 1억7500만원과 함께 굴삭기 1대를 챙겼다. 타이틀스폰서 두산인프라코어가 국내에 출시한 시가 3000만원짜리 'DX35Z-5' 모델이다. '굴삭기 챔프' 원조는 이보미(32)다. 세계적인 굴삭기업체 캐터필라가 후원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CAT레이디스에서 2016~2017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일본은 특히 독특한 부상이 많다. 황아름(33)이 2009년 야마하레이디스오픈에서 그랜드 피아노와 모터보트를 수확했고, 김형성(40)은 2013년 일본프로골프선수권 우승 당시 컵라면 3650개를 받아 보육원에 기부했다. 이토엔레이디스는 2년간 무료 음료권, 리코컵은 하와이 왕복 항공권을 줬다. PRGR레이디스컵의 2000만원 짜리 웨딩 상품권과 수제 카우보이부츠 역시 시선을 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는 9000만원을 호가하는 미야자키 특산 육우 '와규'다. 원하면 부위 별로 해체해 배달한다. 한국은 KLPGA투어 홀인원 상품으로 소가 나온 적이 있다. 2010년 볼빅오픈에서다. 개최지가 강원도 횡성이라는 점에 착안해 알프스대영골프장 13번홀(파3) 티잉그라운드 옆에 아예 외양간을 만들고 한우를 전시하는 차별화 마케팅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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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자오픈은 선수 체중에 해당하는 특산 고량주를, 넵스마스터피스는 주방가구시스템으로 화제가 됐다. 앤디 설리번(잉글랜드)의 '우주여행권'이 하이라이트다. 2014년 유러피언투어 KLM오픈 최종일 1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려 'XCOR 우주여행사'라는 회사의 19만5000달러(2억4000만원)짜리 티켓을 확보했다. 모하비사막에서 출발해 우주에서 약 39마일(62km)을 둘러본 뒤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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