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발표
일본 수입액 16.8% 급감…불매운동·수출규제 여파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추액이 전년 대비 10.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대비 대기업의 수출액 감소폭이 컸다. 대기업 무역 의존도는 다소 완화됐다.


26일 통계청과 관세청이 발표한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수출액은 54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감소세는 대기업이 주도했다. 대기업은 자동차 등 소비재(4.1%)는 늘었으나, 반도체 등 자본재(-18.3%)와 석유화학 등 원자재(-9.8%)가 줄어 전년대비 13.5% 뒷걸음질쳤다. 중견기업은 가죽고무신발 등 소비재(-2.2%), 석유화학 등 원자재(-8.7%) 및 반도체 등 자본재(-2.6%)가 줄어 4.6%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내구성 생활용품 등 소비재(2.0%)는 늘었으나, 정밀기계 등 자본재(-3.4%)와 석유화학 등 원자재(-6.1%)가 줄어 3.3% 밀렸다.


이에 따라 수치상의 대기업 무역 의존도는 다소 완화됐다. 전체 기업 수의 0.8%(800여개) 수준인 대기업의 수출액은 3476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5412억 달러)의 64.2%를 차지했다. 대기업의 수출 비중은 2016년 64.2%, 2017년 66.3%, 2018년 66.6%에서 올해 2.4%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액수 기준 상위 기업의 무역 비중을 나타내는 무역집중도 역시 완화됐다.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 무역집중도는 34.6%로 전년보다 3.3%포인트 줄었다. 상위 100대 기업의 집중도는 2.5%포인트 밀린 63.9%를 나타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수입을 기준으로도 대기업 비중은 줄었다. 전체 수입 기업의 0.6%(1100여개)인 대기업의 수입액은 2977억달러로 전체 수입액(4955억 달러)의 60.1%를 차지했다. 대기업 수입 비중은 2016년 57.2%, 2017년 59.8%, 2018년 61.0%로 늘어나다가 작년 0.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상위 10대 기업의 수입 무역집중도는 30.1%로 전년보다 1.1%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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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국 전체 수입액은 전년보다 6.4% 줄었지만, 대기업은 7.8% 줄어 더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 중견기업은 변동이 없었고 중소기업은 6.8%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불매운동까지 일었던 일본에 대한 대기업 수입이 -16.8% 줄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일본 수입도 전기전자 품목을 중심으로 6.7%, 1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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