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맨' 일베 논란 해명 "'노무' 노동과 관련된 뜻인줄…"

1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서 일베 용어가 사용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사진='워크맨' 방송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일베 용어 '노무'를 자막으로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워크맨' 측이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인지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워크맨 측은 12일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앞서 부업 편에 사용돼 문제가 된 '노무'(勞務)라는 자막은 사전적 의미인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으로 전달하고자 했음을 알린다"라며 "해당 단어를 특정 커뮤니티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제작진의 과실이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워크맨' 측은 "부업 편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수정하고 재업로드 하겠다"라며 "그리고 또다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태도로 제작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워크맨은 지난 11일 공개된 '부업편'에서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자막에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출연자 장성규와 김민아가 피자 상자 접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도중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노무'라는 용어는 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단어라고 지적했다.

'워크맨'은 앞서 '리와인드 2019'년 영상에서도 '노알람'이라는 일베 용어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