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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이탈리아 여행경보 격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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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 내 누적 확진자 7375명 달해
상황 모니터링 지속…이번 주 이란 재외국민 국내 이송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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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외교부가 이탈리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지시간 8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이탈리아 내 누적 확진자는 7375명으로 증가했고 누적 사망자는 366명으로 집계됐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도 이동제한 지역을 안내하면서 “감염증이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산했고 감염 확진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예방수칙과 대처방안을 숙지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이탈리아 내 봉쇄 또는 이동제한 지역에 우리 국민이 약 2000명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고, 여행경보 격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이탈리아 북부지역 롬바르디아주, 베네토주, 에밀리아-로마냐주 3개 주(州)에 대한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 여행경보를 발령했었다.

중동지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이란 재외국민 이송은 이번주 내 이뤄질 전망이다. 현지에 200명이 넘는 재외국민들이 있는 가운데 이 중 약 100여명이 국내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란의 경우 내부 특수한 사정을 포함해 제한된 의료자원의 이용 가능성, 높은 사망률 등을 감안했을 때 일정 수준 이상의 치료 기회를 보장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요소가 감안이 됐다"면서 "현재 임시항공편 투입을 검토하고 있고 영사조력 제공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국제한 조치를 강화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사우디측과 이날 오후 직접 통화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당초 한국을 입국금지 대상에 포함했다가 정부 설득으로 관광비자를 제외한 취업, 사업, 상용, 가족방문 등 기타 비자 소지자 입국을 허용했는데, 이번에 다시 아예 막기로 했다.

중국, 베트남 등에 격리된 한국인은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1634명으로 집계됐다. 해제된 인원은 2808명으로 확인됐다. 전일 대비 격리인원은 74명, 해제인원은 168명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의 상호 입국제한 조치가 이뤄진 첫 날 한국에서 출발한 3명의 한국인은 검역 절차를 거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은 14일 동안 호텔 또는 거주지에 자가 격리된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중국 지역의 격리 상황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면서 “시설격리에서 자가격리로 완화되는 경우가 있고, 중극측이 격리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등 소소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는 한국시간으로 10일 4개의 연방 군사시설로 옮겨질 예정이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은 4명으로 외교부는 영사 조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중 4명의 신명을 파악해 영사관에서 지속적으로 접촉을 하고 있다”면서 “전원 코로나 확진 검사를 받고 14일 동안 격리조치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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