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 제작지원금 회수 가능성
콘진원 "사안 검토 중"
최대 20억원 반환 대상될 수도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이 제작지원금 회수 문제로 번지고 있다.
드라마는 15일 방송된 11회에서 이안대군이 왕위에 오르는 즉위식 장면을 내보냈다. 왕은 자주국 황제의 상징인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국의 구류면류관을 착용했고, 신하들은 '만세'가 아닌 '천세'를 외쳤다. 중국 동북공정에 빌미를 줬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주연 배우 아이유·변우석과 박준화 감독, 유지원 작가 등은 잇따라 사과했다. 재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디즈니+ 영상의 오디오·자막도 수정했다. 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지원금 회수 가능성이 거론된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콘진원의 지난해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최종 선정작이다. tvN '두번째 시그널'과 함께 드라마 장편 부문에 뽑혀 제작비를 받았다. 구체적 규모는 비공개지만 장편 드라마는 최대 20억원을 받을 수 있다.
콘진원에 따르면 드라마는 두 차례에 걸쳐 지원금 전액을 받았다. 성공적 사업수행 여부를 판단하는 결과평가는 이달 중 진행된다.
콘텐츠지원사업관리규칙 55조는 결과평가 불합격 시 30일 이내 지원금 전액과 이자 반환을 규정하고 있다. 콘진원이 '21세기 대군부인'을 불합격 처리하면 제작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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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뒤 콘진원에는 선정 경위와 평가 결과 공개를 요구하는 정보공개 청구가 쇄도하고 있다. 콘진원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어떤 규정에 맞춰야 할지 전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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