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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킷] 유독 호불호 갈리는 안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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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좋고 싦음이 갈려 의견이 분분하다는 의미를 가진 호불호. 유독 취향에 대한 물러섬이 없는 장르는 바로 '음식'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또 먹거리에 예민하니 충분히 그럴 수 있고 말고. 오늘은 호불호가 강한 음식들 중에서도 안주거리로 식탁에 자주 오르는 것들을 알아봤다. 이게 왜 좋아? 또는 이게 왜 싫어? 각 입장들의 주장을 들어봤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뭘 선택하든 취향이니깐, 개인취향 존중해주는 건 필수.


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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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 입장

'비주얼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닭발도 그렇다. 솔직히 보기에는 좀 그래도낮은 칼로리에 매콤 얼큰한 양념까지! 뼈 있는 건 국물닭발로, 뼈 없는 닭발은 석쇠에 구워먹으면 그렇게 맛있다. 닭발에 소주 한 잔 하면 이번 주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느낌이다.

불호의 입장

치느님은 언제나 옳지만 닭발만은 예외다. 미안하다. 너의 발까진 사랑해 줄 수는 없었다. 모양새 때문에 시도조차 하기 싫다. 그리고 양념이 너무 매워서 물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된다. 물배 차는 닭발 대신 치킨을 먹겠다.


산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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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 입장

내 혀에 저절로 감겨오는 산낙지, 고소한 참기름에 찍어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쫀득쫀득 꿈틀거리는 식감은 그거대로 좋고, 꼭꼭 씹어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다. 소주에 제일 잘 어울리는 안주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불호의 입장

어떻게 저렇게 살아서 몸부림 치는 걸 먹을 수 있나. 입안 여기저기에 달라붙어서 먹기도 너무 힘들고 일단 움직이는 생물을 내 입으로 넣는 것 자체가 거부감이 든다. 굽거나 삶은 건 잘 먹을 수 있지만, 산낙지는 좀 힘들다.

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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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 입장

창 종류 음식 중에 매콤한 국물이 있는 곱창 전골은 마지막에 밥 안 볶아 먹으면 섭섭하다. 막창은 역시 양념이 맛있고, 부추에 같이 싸먹으면 꿀맛! 대창은 소주랑 같이 먹어서 특유의 기름기를 내려주자. 설명하기 바쁠만큼 다 맛있다.


불호의 입장

다른 부위를 먹기도 바쁜데 굳이 내장 부분인 곱창을 먹다니, 차라리 그 돈으로 삼겹살을 먹겠다. 가끔 내장 특유의 비린내(때문에 먹기를 포기한다. 그리고 식감도 질겨서 먹다 보면 턱이 아플때도 있다.


돼지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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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 입장

고기 먹을 때 마무리로 돼지껍데기 다들 먹는게 아니었나? 겉면을 바싹 구워서 콩가루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건 물론이고, 쫀득쫀득한 최강의 식감을 자랑한다. 라면도 꼬들꼬들한 면이 좋은 사람들은 없어서 못먹는 안주다.


불호의 입장

도장 찍혀있는 것까진 좋다. 그치만 가끔 박혀있는 그들의 털을 보면…. 맛있게 먹다가도 뱉고 싶어지는 게 인간의 본능이다. 털 말고 더 한 게 나올 때도 있다는데 검색해서 찾아보진 말자. 돼지 껍데기에서 특유의 돼지 냄새도 나고 식감도 취향이 아니다.


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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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 입장

이 비싼 걸 왜 안먹나 싶다. 굴이야 말로 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최고의 고급 안주. 초장에 찍어서 소주랑 먹어도 딱이고, 위에 레몬즙을 뿌려서 화이트와인이랑 마셔도 꿀꺽꿀꺽 잘 넘어간다. 그리고 아연이 풍부해서 몸에도 좋으니깐 안 먹을 이유가 없다.


불호의 입장

이 비린 걸 왜 먹는지 모르겠다. 특유의 맛도 문제지만 가래침 같은 미끌미끌한 식감도 불호 포인트 중 하나다. 목으로 넘어갈 때 부드러운 느낌이 좋다고 하는데, 불호의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니다. 생긴 것도 별로 먹음직스러운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익힌 것도 싫고 생굴도 싫다.


번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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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 입장

누구나 한번 쯤 어릴 때 먹어본 기억이 있을거다. 어릴 때부터 이 맛있는 걸 먹었다니, 호의 입장에서는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 술 부르는 안주에서 번데기가 빠지면 섭섭하다. 짭짤한 국물에 씹을 때 톡 터지는 식감, 거기에 담백한 맛까지! 델리만쥬와 동급으로 냄새가 기가 막혀서 안 사먹고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불호의 입장

눈 감고 먹으라면 먹을 수도 있겠지만, 시각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이성이 허락하지 않는 안주다. 너무 충격적인 비주얼로 보기만 해도 소름 돋는다. 벌레라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는 음식이다. 자세히 보면 가끔 다리가 붙어있다고… 아니다 여기까지만 말하겠다.




반윤선 에디터 yxxx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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