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천하의 속물" 태영호 맹비난에…통일부 '노코멘트'
"북한 선전매체에 일일이 대응 안 해"
"北코로나 파악은 北당국 발표 따를 것"
북한이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26일 맹비난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 선전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매체의 태 전 공사 비난을 총선을 앞둔 북한의 선거개입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통일부는 북한 선전매체의 대남 비난 등에 대해서는 정부 당국 차원의 특별한 대응이나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유지해 오고 있다.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병 현황과 관련해서는 북한 당국의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여 대변인은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 당국의 발표를 기준으로 판단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북한 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알리게 돼 있다"면서 "WHO와도 협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여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 관련해서 지금 한미 군 당국이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협의가 확정이 되면 추후에 따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대결광신자들의 쓰레기 영입 놀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통합당이 탈북민 지성호(39) 씨에 이어 태 전 공사도 입당시켰다며 "이러한 인간쓰레기들을 북남대결의 돌격대로 내몰려는 것은 민족의 통일지향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밝혔다.
북한 매체가 태 전 공사의 통합당 영입과 관련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메아리는 태 전 공사에 대해 "우리 공화국에서 국가자금 횡령죄, 미성년 강간죄와 같은 온갖 더러운 범죄를 다 저지르고 법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 도망친 천하의 속물, 도저히 인간 부류에 넣을 수 없는 쓰레기"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런 주장들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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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북한대사관에서 일하던 2016년 8월 한국으로 망명한 태 전 공사는 이달 초 통합당의 첫 전략공천(우선추천) 인재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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