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곳 저배당 기업 정조준…'일반투자자'로 보유목적 변경

국민연금 '배당 압박'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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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저배당 기업을 대상으로 배당압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이 정조준한 56곳의 기업들이 배당에 인색했던 만큼 추가적으로 배당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일반투자로 지분 목적을 변경한 56곳 중 최근 3년간 평균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총액 비율)을 밑돈 기업은 31곳에 달했다. 절반 이상의 상장사가 1년 동안 벌어들인 돈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데 있어 인색했다는 의미다.

최근 국민연금은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94,000 전일대비 10,000 등락률 +3.52% 거래량 27,224,866 전일가 284,00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내 러닝 코치이자 파트너…갤럭시워치·삼성헬스로 회복까지 챙긴다 거시당국 수장들 "삼성전자 파업하면 상당한 리스크…협상으로 해결해야"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957,000 전일대비 19,000 등락률 -0.96% 거래량 3,641,869 전일가 1,976,00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코스피 강보합 출발…8000피 재도전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14,000 등락률 +5.46% 거래량 61,801 전일가 256,50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LG생활건강, 1Q 영업익 1078억원…전년 동기比 24.3%↓ “탈모 잡는다”…LG생활건강, 모발 성장 돕는 성분 개발 , 한화 한화 close 증권정보 000880 KOSPI 현재가 142,8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1.49% 거래량 200,190 전일가 140,70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한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초과청약으로 8439억원 납입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비공개 결혼…한화家 3세 모두 화촉 로봇이 볼트 조이고 배달하고…건설현장·아파트생활에 AI 바람 , 대한유화 대한유화 close 증권정보 006650 KOSPI 현재가 146,700 전일대비 2,700 등락률 +1.88% 거래량 32,175 전일가 144,00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에틸렌마저 줄줄이 감산…핵심원료 나프타 재고 2주뿐 석유화학업계 한자리에…신학철 "제구포신으로 체질 전환" [클릭 e종목]"대한유화, 내년 석유화학 흑자 전환...목표가 21만원 유지" 등 유가증권에 상장된 56개 상장사에 대해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이는 단순히 지분에 대한 시세차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배당, 임원의 보수 등 경영 사항에 적극적으로 주주 활동을 하겠다는 의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아직 내부 전문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아 올해는 임원 보수와 같은 적극적인 주주제안 보다는 배당 확대를 위주로 주주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이 지목한 기업 중 SK디스커버리 SK디스커버리 close 증권정보 006120 KOSPI 현재가 54,5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74% 거래량 11,877 전일가 54,10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SK이터닉스, 글로벌 투자사 KKR 인수 소식에 10%↑ SK플라즈마, 튀르키예에 1100억 기술수출…"역대 최대 규모" SK케미칼, 경남제약과 '노즈알' 공동판매…"약국 영업 강화" , 대한유화 대한유화 close 증권정보 006650 KOSPI 현재가 146,700 전일대비 2,700 등락률 +1.88% 거래량 32,175 전일가 144,00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에틸렌마저 줄줄이 감산…핵심원료 나프타 재고 2주뿐 석유화학업계 한자리에…신학철 "제구포신으로 체질 전환" [클릭 e종목]"대한유화, 내년 석유화학 흑자 전환...목표가 21만원 유지" , 화승엔터프라이즈 화승엔터프라이즈 close 증권정보 241590 KOSPI 현재가 4,380 전일대비 60 등락률 +1.39% 거래량 89,469 전일가 4,32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화승엔터프라이즈, 가동률 하락에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 [클릭 e종목]"화승엔터프라이즈, 2026년 월드컵 앞두고 수주 회복 기대감↑" [클릭 e종목]"화승엔터프라이즈, 관세 여파로 실적 급감 불가피" , 한화 한화 close 증권정보 000880 KOSPI 현재가 142,8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1.49% 거래량 200,190 전일가 140,70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한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초과청약으로 8439억원 납입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비공개 결혼…한화家 3세 모두 화촉 로봇이 볼트 조이고 배달하고…건설현장·아파트생활에 AI 바람 , DL DL close 증권정보 000210 KOSPI 현재가 62,2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32% 거래량 109,606 전일가 62,00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韓대기업 중동에 법인 140곳 운영… 삼성 28곳 '최다' "턱없이 부족하다" K열풍에 외국인 몰려오는데 서울 호텔 2029년까지 부족[주末머니] 한화-DL, 원료공급가 인상 수용 가닥…여천NCC 3공장 사실상 폐쇄 ,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5,300 전일대비 2,350 등락률 +5.47% 거래량 2,541,748 전일가 42,95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등본 떼줘" 말하면 OK…카카오, 'AI 국민비서' 음성 기능 추가 [기자수첩]"빅테크 들러리" 자조하는 카드사, '데이터'로 판 뒤집어라 카카오의 봄,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주가는 지지부진(종합) ,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14,000 등락률 +5.46% 거래량 61,801 전일가 256,50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LG생활건강, 1Q 영업익 1078억원…전년 동기比 24.3%↓ “탈모 잡는다”…LG생활건강, 모발 성장 돕는 성분 개발 ,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086790 KOSPI 현재가 123,200 전일대비 900 등락률 +0.74% 거래량 530,416 전일가 122,30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하나손보, 유병자 가입문턱 낮춘 '하나더넥스트 간편 치매간병보험' 출시 하나은행-하나카드, 무신사와 '하나 나라사랑카드' 프로모션 등 31곳은 최근 3년 연속 유가증권시장의 평균 배당 성향을 밑돌았다. 지난해 현금 결산 배당에 나선 유가증권시장 기업 546곳의 평균 배당 성향은 30.33%로 집계됐다. 2018년에는 26.72%, 2017년 31.55%, 2016년 25.39%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한 자릿수 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한 곳도 있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의 배당 성향을 기록했다. DL DL close 증권정보 000210 KOSPI 현재가 62,2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32% 거래량 109,606 전일가 62,00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韓대기업 중동에 법인 140곳 운영… 삼성 28곳 '최다' "턱없이 부족하다" K열풍에 외국인 몰려오는데 서울 호텔 2029년까지 부족[주末머니] 한화-DL, 원료공급가 인상 수용 가닥…여천NCC 3공장 사실상 폐쇄 과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는 해마다 한 자릿수 대의 배당 성향을 유지해 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10%대로 올라섰다.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92,700 전일대비 2,200 등락률 +1.15% 거래량 425,018 전일가 190,500 2026.05.14 13:20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유럽 램시마 합산 점유율 70%…신·구 제품군 성장세 지속 셀트리온,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 셀트리온,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약국 영업망 확보" 의 경우엔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고 해마다 주식배당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엔 1주당 0.05주의 주식배당을 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배당 성향만 놓고 배당이 좋다 나쁘다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국내 기업들이 통상적으로 다른 해외 국가보다 배당에 인색한 것은 확인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2008~2018년 국내 상장 기업들의 배당 성향은 평균 24.8%였지만 같은 기간 미국ㆍ일본 등 G7(주요 7국) 기업들의 배당 성향은 41.9%에 달했다. 신흥국 집단인 브릭스(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ㆍ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배당 성향도 35.7%로 국내보다 높다.


나아가 짠물 배당을 이어온 기업 중에선 시가총액(시총) 대비 현금성 자산 비율이 10%를 넘어서는 곳은 20곳에 달했다. 시총 대비 현금성 자산이 높을수록 기업이 주주들에게 배당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는 의미다. 예컨대 시가총액이 5900억원, 현금성 자산이 1조4000억원인 기업의 배당 여력은 200% 수준인 셈이다.


시총 대비 현금성 자산이 가장 큰 곳은 한화였다. 한화의 경우 최근 3년간 배당 성향을 11.6%, 13.88%, 13.25%로 유지해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두 자릿 수 배당을 한 대림산업의 현금성 자산 비율은 7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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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SK(57%), 롯데쇼핑(46%), 대한항공(44%), SK디스커버리(35%), 롯데케미칼(32%), 이마트(26%), 하나금융지주(26%),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23%), 한국금융지주(20%) 등도 현금성 자산 비율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올해 국민연금이 배당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다. 배당성향이 낮다는 점에서 추가로 배당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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