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재포럼·연계 전시 동시 운영…창작 생태계 확장 기대
최윤희 작가 수상 기념 개인전 대표작 '통로에 서있는 시간' 등 전시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지난 13일 대명캠퍼스 동산관 시청각실에서 '제7회 극재포럼'을 개최하고, 제2회 계명극재회화상 시상과 함께 기술과 예술 융합 시대 속 동시대 미술의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


극재포럼은 계명대 미술대학의 설립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한국 현대미술의 개척자 극재(克齋) 정점식 교수(1917~2009)의 예술가적 성취와 교육자적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학술 포럼이다.

제7회 극재포럼에서 최윤희 작가가 계명극재회화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최윤희 작가, 신일희 계명대 총장. 계명대 제공

제7회 극재포럼에서 최윤희 작가가 계명극재회화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최윤희 작가, 신일희 계명대 총장. 계명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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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비전 21: 내일의 미술·디자인'을 주제로 첫 회를 시작한 이래, 미술·디자인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와 석학들을 초청해 동시대 예술과 문화의 흐름을 조망하는 자리로 이어져 왔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New Ground: 기술, 창작, 그리고 동시대 미술의 전환'이다.


기조연설은 민세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맡았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박현준 KAIST 교수, 이영희 한국섬유신문 부사장, 박세현 한국만화웹툰평론가협회 회장이 참여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창작의 확장성과 미래 미술의 방향성을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포럼에서는 제2회 계명극재회화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으며, 수상자는 최윤희 작가로 선정됐다.


최윤희 작가는 '통로에 서있는 시간'(유화, 260×580㎝)을 비롯해 시간과 기억의 흐름을 주제로 한 실험적 회화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심사위원장인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심리적·정신적 파동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붓질로 구현해 독창적인 추상 회화를 개척하고 있다"며 "빛과 색의 변화를 통해 내면을 탐구하는 실험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최윤희 작가는 "이번 수상은 제 작업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처음으로 받는 상이라 더욱 벅차고 의미가 깊다"며 "작업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수많은 고민과 실험이 있었는데, 그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금의 고민과 질문을 놓지 않고 더 깊이 있는 작업으로 확장해 나가며 작품 활동에 매진하겠다"며 "이처럼 뜻깊은 상을 수여해 준 계명대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윤희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한 뒤, 2019년 OCI미술관 개인전을 시작으로 'Cutting the Spring', '먼 처음에게', 'Mute', 'Tuning In'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작품 세계를 확장해 왔다.


대전시립미술관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Mimesis Art Museum) 등 국내외 주요 전시에 참여했으며, OCI미술관과 경기도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포럼과 연계해 극재미술관에서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제1전시실 '화이트 갤러리'에서는 정점식 특별 기획전이 열려, 극재의 유작을 20m 규모 대형 벽면 영상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선보였다.


상설전시실에서는 기증 작품과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상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제2전시실 '블랙갤러리'에서는 최윤희 작가 개인전이 함께 열리고 있으며, 제3전시실 '크리에이티브 갤러리'에서는 재학생 1700여 명 중 선발된 약 60점의 작품이 전시돼 차세대 작가들이 바라본 동시대 미술의 변화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김윤희 미술대학 학장은 "극재포럼은 정점식 선생의 예술적 성취와 교육자적 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역할을 모색하는 학술의 장"이라며 "포럼과 전시가 결합된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과 기술 융합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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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재미술관 연계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최대억 기자 c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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