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입차 1만7640대 판매…'폭스바겐 아테온' 베스트셀링카 등극
지난달 국내서 1만7640대 판매…전년比 3.1% 감소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지난해 2016년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국내 수입차 시장이 올해도 불안한 모습이다. 지난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가 지난달 전년 대비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불매운동의 여파도 이어지며 일본 브랜드 모두 절반 이상 판매가 쪼그라들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만7640대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하면 무려 41.3%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나던 상승세가 올 들어 확 꺾인 셈이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5492대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2708대를 기록한 BMW와 벤츠가 함께 수입차 시장 절반 가까이를 끌어당겼다. 아우디 폭스바겐의 선방도 눈에 띈다. 지난해 상반기 인증 문제 등에 발목이 잡히며 부진했던 이들 브랜드는 하반기부터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해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폭스바겐(1753대)과 아우디(763대)는 각각 3위와 7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쉐보레(1474대·4위), 볼보(1100대·5위), 포드(808대·6위), 랜드로버(542대·8위), 미니(525대·9위), 렉서스(509대·10위)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도 폭스바겐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는 지난달에만 1189대가 팔리며 벤츠 E 300 4매틱을 제치고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벤츠는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으나,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톱10' 명단에 5개 모델을 올리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해 말 수입차협회에 합류한 쉐보레의 픽업트럭 모델 '콜로라도'는 1036대를 기록해 아테온과 E 300의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3388대, 미국 2932대, 일본 1320대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수입차 시장 점유율 20.6%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던 일본 브랜드들은 미국 브랜드보다 점유율이 낮은 처지가 됐다.
연료별 판매 순위에서는 연이은 신차 출시에 힘입어 디젤 모델의 판매가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지난달 국내에서 디젤차는 6324대가 판매돼 3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가솔린 모델은 1만15대가 팔렸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각각 1281대, 2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박은석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이사는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과 함께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세제감면 종료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