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추종에 따를 것은 고통·재앙밖에 없다"

청해부대가 독자적 작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파견된다. 국방부는 지난 21일 "우리 정부는 현 중동정세를 고려해 우리 국민 안전과 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3일 경남 거제도 앞 해상에서 해군 청해부대 대원들이 해적에게 선박이 피랍된 가상의 상황을 가정해 훈련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청해부대가 독자적 작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파견된다. 국방부는 지난 21일 "우리 정부는 현 중동정세를 고려해 우리 국민 안전과 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3일 경남 거제도 앞 해상에서 해군 청해부대 대원들이 해적에게 선박이 피랍된 가상의 상황을 가정해 훈련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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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 정부의 청해부대 호르무즈 파견 결정에 대해 '친미굴종행위'이자 '반민족적 망동'이라고 31일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굴종행위로 차례질 것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한 당국의 이번 호르무즈 해협 파병은 명백히 남조선의 청장년들을 미국의 해외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섬겨바치는 추악한 친미굴종행위, 반민족적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당국이 분노한 민심을 가라앉혀보려고 '독자파병'이니, '국익을 고려한 결정'이니 하고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고있지만 그것은 저들의 친미굴종적추태를 정당화해보려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을 고려해 파병 결정을 내렸다고도 주장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당국이 민심은 어떻든 미국의 비위를 맞추면 '방위비 분담금'을 조금이라도 낮추어주거나 각방으로 받고 있는 압력으로 곤경에 빠진 저들의 처지가 조금 달라지지 않겠는가고 망상하는 것 같은데 실로 어리석고 가소롭다"고 했다. 이어 "외세추종으로 차례질 것은 불행과 고통, 재앙과 죽음 밖에 없다는 것을 남조선당국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러면서 현 남북관계의 파탄 배경에도 한국 정부의 '대미추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당국의 친미사대굴종정책때문에 북남관계도 파국에 처하고 조선반도정세가 더욱더 악화되고 있다"면서 "남조선 각계층은 미국의 지배와 예속에 종지부를 찍고 사대와 굴종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투쟁에 모두가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1일 청해부대의 작전구역을 호르무즈 해협 등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사실상의 '독자 파병'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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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파견지역은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 일대까지 확대되며, 한국군 지휘 하에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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