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설 연휴 이후 2020년 신형 세탁기 및 건조기 신제품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다. 이번 출시 제품은 에어컨에 이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고객 편의 기능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29일 인공지능 세탁기·건조기 ‘그랑데 AI’를 공개한다. 회사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를 통해 그랑데 AI를 소개하며 소비자 사용 패턴에 따라 맞춤형 세탁 및 건조 서비스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업계는 삼성전자 그랑데 AI가 ‘프로젝트프리즘’ 2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프로젝트프리즘은 단조로운 백색 광선을 다양한 색으로 풀어내는 프리즘처럼, 다양한 소비자 취향과 개성을 살린 가전을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새로운 사업 전략이다.
지난해 회사는 프로젝트프리즘을 내세우며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새로운 사업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LG전자 또한 다음달 인공지능을 탑재한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국내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건조기 신제품은 LG 씽큐 앱에 연동, 스마트 페어링 기술을 이용해 세탁기로부터 세탁 코스에 대한 정보를 받아 건조 코스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을 통해 작동상태를 파악해 예상되는 고장이나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주는 서비스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신제품 건조기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LG전자가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의 논란으로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의 무상수리를 결정한 가운데 이를 만회하기 위한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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