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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사모펀드+연초효과=돈 몰리는 공모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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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일까지 25.5조원 늘어
작년엔 한 해 동안 19.4조원 증가

주춤한 사모펀드+연초효과=돈 몰리는 공모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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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올 들어 국내 투자자금이 공모펀드로 몰리고 있다. 연말 결산과정에서 회수됐던 자금들이 매년 초 재집행되는 '연초 효과'에다 최근 연이어 불거진 신뢰문제로 사모펀드 투자가 주춤해진 반사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공모펀드 수탁고(설정액)는 262조7960억원으로 지난해 말 237조2200억원보다 25조576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14조9108억원이 빠져나가며 230조원 수준으로 내려앉았지만 올해 들어 연일 자금이 유입되며 260조원 수준으로 몸집을 불렸다. 2018년 말(217조7785억원)부터 작년 한 해 동안 19조4442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짧은 기간에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다.

최근 공모펀드의 설정액 증가는 기본적으로 매년 초 설정액이 증가하는 연초 효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펀드 수탁고는 일반적으로 매년 연말 결산시기가 도래하면 감소했다가 연초가 되면 자금 재집행 과정을 거치며 규모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공모펀드의 증가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조578억원) 증가액과 비교해도 10조원 이상 늘어나는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편이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업계 1위인 라임자산운용의 1조5000억원 규모 펀드 환매중단 사태 등이 투자자들의 사모펀드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관련 자금 일부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공모펀드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사모펀드에 대한 신뢰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사모펀드의 연초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국내 사모펀드 설정액은 지난 17일 기준 412조7515억원으로 작년 말(412조4090억원)보다 342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작년 한 해 월 평균 6조6000억원씩 불어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확연히 꺾인 모습이다. 2018년 말 333조2194억원이었던 국내 사모펀드 설정액은 한 해 동안 79조원 이상 증가하며 지난해 412조4090억원까지 성장했다.

공모펀드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공모펀드에 대해 장기보유 비과세 혜택 등을 제공해야 주식시장이 살아날 것 같으면 들어오고 내리면 다시 빠져나가는 악순환을 끊고 지속적인 설정액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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