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文대통령 겨냥 "푼수없는 추태…그 뻔뻔함에 경악"
지난해 12월 기고문 거론하며 "횡설수설" 비난
"궤변 말고 창피스러운 입방아찧기 그만" 경고
"美없인 아무것도 못하면서 '중재'운운…과대망상인가"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6일 "지난해 남측이 판문점에서의 조미(북·미)수뇌상봉때 회담장소에 머리도 들이밀지 못하고 밖에서 회담결과를 지켜보아야 하는 수모를 겪고 그 이후에는 완전히 배제당한 채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정세를 구경이나 하는 '방관자'로 된 것은 그야말로 자업자득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진행된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김정은 위원장.
올해 이례적으로 신년 대남메시지를 생략했던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맹비난하며 본격적인 대남비난을 재개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6일 '진실은 가리울수 없는 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기고 전문매체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에 올린 글을 거론하며 "말그대로 가소로운 넉두리, 푼수없는 추태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 대통령의 실명을 지칭하지는 않았으나, 기고문의 제목을 명시하면서 비난의 대상이 문 대통령임을 분명히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행동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무장지대(DMZ)의 비무장화, 전사자 유해발굴 등을 거론하며 "평화는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당국자는…횡설수설하였다"면서 "어처구니 없는 것은…남조선당국자가 조선반도에서의 대화평화흐름을 마치 저들이 주도하기라도 하는듯이 자화자찬하면서 철면피하게 놀아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평화가 아무리 절실하다고 해도 저들이 마음대로 속도를 낼수는 없다고 하는 등 무맥하고 가련한 제 처지에 대한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았으며 국제사회가 저들의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협력해줄것을 구걸하기도 하였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2018년 한반도 평화무드는 자신들(북한)의 노력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최악에로 치닫던 조선반도정세가 2018년에 극적으로 완화되고 북남관계에서 획기적전환이 일어난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와 성의있는 노력에 의한 것이라는것은 세상이 공인하는 사실"이라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한이 전략자산을 반입하며 북한의 이러한 호의를 배반했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편승하여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고 첨단공격형무장장비들을 끌어들이며 정세를 악화시켜온것은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이라고 했다.
이어 "사대매국적이며 동족대결적인 '대북정책'에 매달려 모처럼 찾아왔던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망쳐놓은 장본인들이 뼈아픈 반성을 해도 부족할 판에 치적자랑을 하고있으니 그 뻔뻔함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당국은 아전인수격의 궤변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현실을 똑바로 보고 창피스러운 입방아를 그만 찧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또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혹 과대망상증에 걸린것은 아닌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북관계 파탄의 책임을 남한에 돌렸다. 이 매체는 "남측은 북·미사이에서 무슨 '중재자'역할을 표방하며 이리저리 뛰여다녔지만 결국 미국만 의식하면서 북·미관계의 결과를 기다리는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며 이는 "한미동맹의 틀에 자기를 스스로 가둬놓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까놓고 말해서 2018년부터 급전환된 북남관계흐름은 남측의 그 어떤 '중재'와 아무런 관련도 없다"며 "2017년말에 모두가 다음해의 정세흐름에 대해 비관하였었지만 실로 충격적이라 할만큼 주동적인 결단과 의지를 보여준 북에 의해 정세가 화해와 평화에로 급선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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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미국에만 기대여 아무것도 할수 없는 처지에 있으면서도 '중재'를 계속 운운하는 것을 보면 남측이 혹 과대망상증에 걸려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과대망상, 황당한 몽상을 하는 것은 본인들의 자유겠지만 그것을 함부로 현실에 실행하려들면 불행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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