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민주노총 위원장 "文 정부, 경사노위만 고집해선 안 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민주노총 위원장 "文 정부, 경사노위만 고집해선 안 돼"
AD
원본보기 아이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30일 정부가 사회적 대화의 틀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만 고집해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교섭 틀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들에게 "문재인 정부는 사회적 대화에 대해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는 민주노총과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전제해서는 안 된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경사노위의 틀이 아닐지라도 다양한 방면에서 정부와 교섭, 협의, 대화를 통해 개혁 의제를 놓고 대안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했다. "노사관계가 발전하려면 투쟁도 필요하지만, 교섭도 필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 다양한 교섭의 틀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고용노동부 집계에서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제1 노총'이 됐다. 이에 김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교섭 틀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이날 이주호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경사노위에 들어오지 않으면 (민주노총과)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정부가 폭력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이 내년 2월17일 예정된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합원과 간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답했다. "당장 대의원대회에서 어떻게 결정하겠다는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대화를 위해 정부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는 경제 상황을 핑계로 대며 추진하는 노동 개악, 특히 주 52시간 제도를 형해화시키는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직접 고용 등 현안을 거론하며 "정부가 약속을 이행하고 행정 조치로 가능한 부분을 하는 것을 (정부 태도 변화의) 중요 지표로 본다"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