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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불확실성 제거·조직안정 적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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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제재' 우려에도 만장일치 추천
임추위 "지주-은행 겸직체제 마무리"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불확실성 제거·조직안정 적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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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은행장·사진)이 차기 회장 후보에 추천기구 만장일치 의견으로 단독추천됐다. 지난 3분기까지 보여준 뛰어난 영업능력과 지주사 체제 초기 조직 안정에 대한 요구가 'DLF 사태'에 따른 금융당국의 고강도 제재 우려보다 더 높게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그룹은 3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로 손 회장을 단독추천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임추위는 장동우(위원장)ㆍ노성태ㆍ박상용ㆍ전지평ㆍ정찬형 사외이사 등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있다.

장동우 위원장은 "대표이사 임기도래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조직 안정을 위해 신속한 대표이사 선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임추위 위원들은 손태승 후보가 성공적으로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검증된 경영능력과 안정적인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두루 갖춘 점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시현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 판단해 만장일치로 이사회에 추천키로 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임추위는 논의 과정에서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투자자 손실 사태에 따른 금융감독원의 징계 문제를 두고 숙고를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26일 최고경영자(CEO)와 기관(은행)에 대한 중징계 방안을 담은 사전통지서를 보냈다. 금감원은 내년 1월1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우리은행 측의 소명절차를 밟은 뒤 최종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장 위원장은 "DLF 사태에 대한 고객배상과 제재심이 남아 있어 부담스러운 면은 있다"면서도 "사태 발생 후 고객 피해 최소화와 조직 안정을 위해 신속하고 진정성 있게 대처하는 과정 역시 금융소비자 보호를 통한 우리금융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지난 23일 확대영업본부장 회의에서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하고 DLF 배상 관련 업무에 최선을 다 하라"고 지시했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20일 이사회에서 최대 80%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고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배상절차 실무에 돌입했다.


우리은행은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1조66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 등 대내외 여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높은 영업실적을 달성한 것 또한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임추위는 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우리은행장의 겸직 체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이에 따라 내년 1월 중 계열사 최고경영자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우리은행의 새 행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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