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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톱10' 지킨 종목 절반 불과…"변동성 커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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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23포인트(0.65%) 내린 2,183.70에 출발한 27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23포인트(0.65%) 내린 2,183.70에 출발한 27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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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올해 시가총액 10위권 자리를 꾸준히 지킨 종목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우량주들마저 주가가 크게 흔들린 탓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연초 대비 코스피 시총 10위권을 그대로 유지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자동차, 셀트리온, LG화학, 포스코 등 7개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영향으로 주가가 내리막을 타면서 지난 8월 시총 순위가 15위까지 밀렸다가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도 해외 무역 장벽과 국내외 수요 부진으로 하반기 이후 10위권 밖에서 맴돌다 최근 10위에 턱걸이 했다. 이 두 종목을 감안하면 올 한해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한 종목은 전체의 절반인 5개에 불과하다.


연초 10위권에 포함된 종목 중 삼성물산과 SK텔레콤, 한국전력은 각각 11위, 14위, 17위로 내려앉았다. 이 가운데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연초 대비 주가가 각각 12.8%, 18.5% 하락했고, 삼성물산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올해 '시총 톱10'에 새로 들어온 종목은 네이버와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 3개다. 네이버는 지난 6월 13위에서 연말 3위까지 뛰어 올랐다. 주가가 하반기 들어 강세를 타면서 연초 대비 55.5% 오른 데 따른 것이다. 현대모비스와 신한지주도 올해 주가가 각각 39.2%, 11.9% 상승했다.

코스닥은 시장을 이끌었던 바이오주들이 휘청이면서 간판 주자들이 대거 교체됐다.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 메디톡스 등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케이엠더블유, SK머티리얼즈, 원익IPS 등 소재ㆍ장비주들이 이들의 자리를 꿰찼다. 연초와 비교해 시총 10위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CJ ENM,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헬릭스미스(구 바이로메드) 등 6곳이다.


연초 시총 2~3위를 오가던 신라젠은 면역항암제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 권고로 주가가 급락하며 순위가 26위로 떨어졌고,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사태로 사실상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 있는 코오롱티슈진은 80위권까지 밀려났다. 헬릭스미스 역시 지난 9월 임상 3상 실패를 발표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최근 다시 올라왔다. 연초 5위였던 포스코켐텍은 포스코케미칼로 이름을 바꾸고 코스피시장으로 옮겨 코스닥시장을 떠났다.


10위권내 신규 진입한 종목 중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업체인 케이엠더블유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5G가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 실적 기대감으로 연초 4326억원에 불과하던 시총이 2조538억원으로 5배 가까이 불어났다. 시총 순위도 88위에서 5위로 '퀀텀점프'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유난히 시총 상위주들의 순위 변화가 심했다"며 "미ㆍ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갈등 등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커져 우량주들의 주가도 크게 흔들린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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