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반유대주의라는 악랄한 재앙 뿌리뽑기 위해 맞서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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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세밑 종교시설을 겨냥한 테러로 미국 전역이 공포에 빠졌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칼부림 사건에 이어 다음날 텍사스 주에서는 교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28일 밤 10시께 미국 뉴욕 주 록랜드 카운티 몬시에 있는 한 랍비(유대교 율법교사)의 자택에 복면 괴한이 침입해 5명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이 중 2명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범행 후 달아났지만 뉴욕 할렘지역에서 경찰에 의해 살인미수 혐의로 즉각 연행됐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날은 유대교 율법에 따른 축제인 하누카가 열리는 날인 점을 감안했을 때 지역사회 및 관계당국은 반 유대주의 테러로 보고있다. 특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록랜드 카운티는 미국 내에서 유대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동네로, 록랜드 카운티에 등록된 거주민 32만명 중 31.4%가 유대인이다.

하누카 연휴 첫날인 지난 23일에도 뉴욕 맨해튼에서 유대인 전통 모자 '야물커'를 쓰고 있던 노인이 반유대인 구호를 외치며 달려든 청년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지난 8일 이후에만 뉴욕 주에서 13건의 반유대주의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전했다.


이 사고가 발생한 다음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어젯 밤 미국 뉴욕 주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 테러는 처참하다. 우리는 반유대주의라는 악랄한 재앙을 뿌리뽑기 위해 모두 함께 맞서 싸워야 한다. 멜라니아와 나는 희생자들이 빨리 쾌유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 유대인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주례 내각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최근 몬시의 랍비 집에서 하누카 도중 발생한 반유대주의와 잔인한 공격을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냐민 총리는 "(유대인을 향한 공격)이를 없애기 위해 지역 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뉴욕의 끔찍한 테러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다시 살아나는 반유대주의는 유대인만의 문제가 아니며 이스라엘만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날인 29일(현지시간)에는 미국 텍사스 주의 한 교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1시께 텍사스 주 보트워스 북서부의 화이트 세틀먼트에 있는 '웨스트 프리웨이' 교회에서 발생했다. 보안요원 1명을 포함해 총 3명이 총상을 입었고, 모두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 및 피해자 신원과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JP 베버링 화이트 세틀먼트 경찰서장은 "범인은 총격을 가한 후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한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엽총을 든 한 남성이 미사 도중 걸어나와 총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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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미국에서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한 테러범죄는 다수 발생했다.


FBI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250건의 총격사건 중 4%가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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