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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이차 역마진' 더 커지나…운용자산이익률 하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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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보고서…생보사 운용자산이익률 2015년 6월 4.41%→2019년 6월 3.43% 하락
5% 이상 고금리 금리확정형 상품은 장기 계약 많아 단기간 내 이차역마진 해소 어려워

생보사, '이차 역마진' 더 커지나…운용자산이익률 하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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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생명보험회사들의 '이차 역마진'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이차 역마진은 운용자산이익률이 고객에게 지급할 이자율을 밑도는 것을 뜻한다.


2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생보사 24곳의 운용자산이익률은 3.43%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22%포인트 하락했다. 보험부채부담이율도 올해 6월 기준 4.28%로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내리긴 했지만 운용자산이익률 하락폭이 훨씬 큰 셈이다.

운용자산이익률은 2015년 6월 4.41%, 2016년 6월 3.96%, 2017년 6월 3.71%, 2018년 6월 3.65%에서 꾸준히 내려가는 추세다.


보험사는 투자자산을 주로 채권에 투자하는데 금리가 하락하면서 운용자산이익률이 동반 하락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17%까지 내렸다.


예보 측은 "보유채권 매각, 만기 도래 등으로 기존 고금리 채권은 감소하고 있고 신규 투자 대상인 국고채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며 "국내 경기 둔화 우려, 장기채 수요 증가 등으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장기채 수익률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운용자산이익률 추가 하락이 우려되는 데다 해외 투자한도 제한으로 일부 생보사는 투자 확대가 어렵다. 또 국내외 금리 역전 현상 지속에 따른 환헤지 비용 부담도 운용자산이익률 제고에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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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차역마진의 주요 원인인 5% 이상 고금리 금리확정형 상품은 대부분이 장기 계약이라 단기간 내 이차역마진 해소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리 연동형 상품의 경우 최근 생보사들이 공시이율 하향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금리 하락분을 반영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도 한계다.


예보 측은 "시장금리 급락 및 부채·자산간 만기구조 차이 등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보험부채부담이율 대비 빠르게 하락,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금리역마진 위험이 높은 생보사들은 보장성·변액상품 판매 비중을 확대해 부채구조를 개선하고, 운용자산이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운용 다각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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