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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에게 살해된 경찰관 아내 "진상 규명 및 엄중 처벌 부탁" 靑 청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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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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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11년 지기 친구에게 살해당한 현직 경찰관의 아내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상 규명과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 기준을 충족해, 관리자가 검토에 들어갔다.


살해된 경찰관의 아내라고 밝힌 청원인은 26일 '11년지기 절친에게 살해된 경찰관 사건의 명명백백한 진상 규명 및 엄중한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청원인은 "잔인한 범죄에 대한 합당한 형벌로 이 사회가 공정한 법의 집행과 정의가 존재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들께 증명될 수 있기를 청원한다"고 청원 배경을 설명했다.


아내는 "피의자는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여자친구 집 공동현관(1층 입구)에서 팬티를 벗어 버린 후, 여자친구 집에서(당시 여자친구는 부재중) 샤워하고 잠을 잤다"며 "다음 날 아침 10시30분께 태연하게 본인의 집으로 돌아와 친구가 피를 흘리고 쓰러졌으며 숨을 안 쉰다고 119에 신고하는 파렴치하고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제 남편의 얼굴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피멍으로 부어 있었고 얼굴만 집중적으로 가격당해 차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참혹한 모습으로 죽었다"면서 "방바닥에는 남편으로부터 쏟아진 피가 가득하여 당시 현장을 목격한 사람은 참혹하여 쳐다보기 어려웠다고 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제 남편의 몸은 방어흔 하나 없이 깨끗했다"며 "싸웠다는 피의자의 몸과 얼굴에는 멍 하나, 상처 하나조차 없는데, 제 남편은 다부진 체격의 경찰관이기에 호신술이나 신체 방어 능력이 일반인보다는 훨씬 뛰어났기 때문에 피의자가 싸웠다고 하는 주장도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또 "술에 취해 몸을 가누기 힘겨운 남편에게 일방적으로 가해진 살인 행위이다"라며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피의자는 평소에도 술을 먹으면 폭력성을 보여왔으며, 주위 친구들의 증언에도 술 먹은 후 다툼이 잦아 사이가 멀어진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제 남편이 죽은 다음 날은 남편의 부모님과 남편의 누나 가족과 송년회를 보내기로 한 날 이였다"며 "아직도 남편이 웃으면서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다. 모든 게 꿈같지만, 눈을 뜬 현실은 너무나 참혹할 뿐이다"라고 말하며, 철저한 수사와 음주로 인해 감형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피의자 A씨는 지난 14일 새벽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 친구인 경찰관인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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