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조인트스타즈…북 이동식발사대 정보 예의주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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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 공군이 한반도 상공에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를 출동시켰다.

24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E-8C는 이날 한반도 2만9000피트(8.8㎞) 상공에서 포착됐다. 통합 감시와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연일 정찰기를 위치식별 장치를 켠 상태로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켜 비행에 나서고 있다. 북한에 경고를 보내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이 주목하고 있는 건 북한의 이동발사대(TEL)관련 정보도 있다. TEL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추가 생산 여부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23일 교도통신은 북ㆍ중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 2월께 ICBM 등의 발사에 쓰이는 이동식발사차량의 양산을 지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정보당국도 이런 정보를 파악중이며 70대의 TEL 중 ICBM용이 몇 대인지, 양산 진전상황은 어떤 지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2011년 중국과 러시아 합작사인 완샨특수차 업체에서 WS51200 8대를 목재운반차량으로 수입하기 시작했다. 이 차량은 평안남도 평성의 '3월16일 공장'에서 미사일 발사대를 세우는 등 재조립됐다. TEL은 화성 13형(KN-08)과 화성 14형(ICBM)을 탑재하는데 이용했다. 지난 2017년 11월 발사한 신형 ICBM '화성 15호'를 준비할 때도 사용됐다.

한미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TEL 108기를 보유하고 있다. 탄도미사일별로 보면 스커드 미사일의 보유 수와 스커드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TEL이 가장 많다. 스커드 미사일 보유 수는 최대 430여발(TEL 36기)다. 뒤를 이어 무수단미사일 27발(27기), 노동미사일 330여발 (27기), KN-02 100여발(12기), KN-08과 KN-14는 총 12발(6기)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