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 온기 도는 연말연초 주식시장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긍정적 효과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연말 연초 주식시장에 온기가 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중무역협상이 1단계 합의에 이른 가운데 글로벌 경기 지표들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지난 13일 미국과 중국 정부는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유예 및 기존 관세 일부 인하(11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15% → 7.5%)가 주된 내용이다. 다만 이후 단기 노이즈는 불가피하다. 1차 무역합의 기대가 증시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상황에서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협상문 서명까지 양국의 힘겨루기 등의 논란도 예상된다. 그러나 무역합의 파기, 무역전쟁 재개만 아니라면 이번 무역합의가 글로벌 투자환경의 변화를 앞당길 전망. 무역합의 만으로도 시그널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추후 2~3차까지 무역합의가 지속될 것이며, 관세율 인하가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소연 IBK연구원=이달 금융시장의 화두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였다. 추가 관세 부과가 예정된 15일 이전 양국은 1단계 협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다만 세부 내용이 구체화되지 않아 합의 이행에 대한 의구심과 2단계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부각됐다. 이에 중국 증시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며, 상승했던 장기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위안-달러 환율 역시 6위안대에 진입했다가 반등했다. 가격지표의 등락에서 알 수 있듯 1단계 무역합의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아직 안도하기는 이르다. 중국 실물 경제 측면에서도 무역 합의의 효과를 단기간 내에 기대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광군제로 인해 개선됐던 일부 지표들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1월 미국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대차대조표 확대 지속(2020년 2분기지 예정)과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 기대로 추가 상승을 이어갈 전망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의 올 4분기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 분기(0.4% 감소) 보다는 개선된 수준이다. 내년 EPS는 전년대비 9.7% 성장할 전망이다. 어닝시즌의 주식시장 영향 또한 긍정적일 것이다. 다만, S&P 500의 12개월 선행 PER(23일 기준)은 18.3배로 2017년 말 기록했던 최근 5년 최고 수준인 18.6배에 근접한다.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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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년 1월에는 올 4분기 미국 증시 강세를 이끌었던 IT업종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이다. 차별화된 이익 개선으로 미국증시 강세를 이끌어왔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장 큰 업종이기 때문이다. 1월에는 IT이외에 은행, 운송, 헬스케어 장비 업종에서 알파가 기대된다. 은행업종의 경우 볼커룰 완화, 높은 배당과 바이백, 장단기 금리차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 등이 주요 상승 동력이 될 것이다. 운송업종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농산물(향후 에너지) 물동량 증가와 대중 관세 인하에 따른 미국 소비 성장 지속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최우선 관심 종목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은행), 유니온퍼시픽(운송)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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