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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크림 철교 개통식 첫 열차 탑승...우크라이나와 분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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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케르치 철교 개통 첫 기차에 탑승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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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케르치 철교를 개통하면서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에 완공된 차량용 교량으로 지어진 케르치 대교 옆에 철교까지 건설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수출용 선박들은 내해인 아조프해에 완전히 갇히고 말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물론 유럽연합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작업은 더욱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케르치 해협 위에 건설된 케르치 철교에서 직접 3량 규모의 특별열차를 몰고 철교의 정식 개통을 선포했다. 이날 개통식은 러시아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개통식 직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에서 크림반도로 운행하는 직행열차의 운행이 시작됐다. 해당 철교는 지난해 5월 완공된 케르치 대교 바로 옆에 지어졌으며 2개의 교량이 케르치 해협에 나란히 세워지면서 우크라이나 선박들의 출입은 사실상 봉쇄됐다.

23일(현지시간) 개통된 케르치 철교의 모습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개통된 케르치 철교의 모습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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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치 해협은 우크라이나의 선박들이 내해인 아조프해에서 흑해로 나가기 위한 유일한 통로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전까지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품은 곡물을 선적한 선박들이 이동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 간 육상 통행로를 차단했고,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케르치 대교를 건설했다. 케르치 대교 건설 당시에도 푸틴 대통령은 직접 트럭을 몰고 대교를 건넌 후 개통을 선포한 바 있다.


해상로가 봉쇄된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연합(EU)에서도 러시아의 교량건설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하고 있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해 케르치 대교 건설 이후 케르치 해협 일대에서 경비정과 해군함정 등이 수차 충돌했다. 미국과 EU에서는 러시아는 물론 교량건설에 투입된 러시아 기업들에 대한 제재에 들어갔다. 서방의 제재에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분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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