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70% "한일관계 개선, 日 양보할 정도면 서두를 필요 없어"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인 10명 중 7명이 한일 관계 개선에 일본의 양보가 필요하다면 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 행사인 '벚꽃보는 모임'을 둘러싼 의혹이 지속되면서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회복하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민영방송 TV도쿄는 지난 20~22일 18세 이상 성인 남녀 95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여론조사에서 '일본이 양보할 정도라면 한일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 개선을 위해서 일본이 양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은 20%로 집계됐으며 6%가 '모르겠다', 3%가 '어느 쪽으로도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회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50%를 기록, 지난달 조사와 같은 수준이다. 10월 조사보다는 7%포인트 낮다. 같은 날 발표된 아사히신문 여론조사 결과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38%로 11월(44%)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벚꽃보는 모임'을 둘러싼 의혹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 벚꽃을 보는 모임에 대해 '일본 정부의 설명에 수긍할 수 없다'는 응답은 74%에 달했다. '수긍할 수 있다'는 반응은 14%에 그쳤다. 아사히 여론조사에서도 '납득할 수 없다(76%)'는 답변이 '납득할 수 있다(13%)'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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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여론조사에서 일본 선박의 안전을 위해 중동에 해상자위대를 파견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에 대해서는 49%가 찬성하고 38%가 반대했다. 개헌을 위해 각 정당이 구체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74%로 11월 조사 때와 같았다.
차기 자민당 총재 후보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20%로 1위로 뽑혔다.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17%로 뒤를 이었고 이어 아베 총리(15%), 고노 다로 방위상(9%),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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