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산업연구원 '2019년 대한민국 외식산업 총정리'
외식업체 영업이익 3년간 감소세…내년 유례 없는 불경기 예고
과당경쟁 심화…"메뉴, 서비스 등 효율적 운영 고려해야"

업체 수 늘지만 수익성은 악화…외식업 위기 내년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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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과당경쟁, 불경기 등으로 침체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외식산업의 내년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1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2019년 대한민국 외식산업 총정리: 반등 없이 침체 기조 이어가…성장 대비 수익성 지속적 감소' 리포트에 따르면 김삼희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2020년 경기는 올해보다 더 나쁠 것으로 전망되며 외식산업 또한 유례 없는 불경기가 예고된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 외식산업 또한 반등 없이 침체 기조를 이어갔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1분기 65.97, 2분기 65.08, 3분기 66.01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분기 대비 동일한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기준점인 100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는 전년도 대비 매출액 하락업체가 상승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비알코올 음료점업, 즉 카페나 찻집 등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타 업종에 비해 좋은 흐름이었지만 201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2010년 이후 급격히 외식업체 수가 늘면서 2017년 기준 약 128조 원의 산업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성장 대비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한국외식업중앙회가 발간한 '한국외식산업 통계연감 2019'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영업이익은 2016년 대비 약 -1068만 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생계형 영세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음식점업은 최근 10년간 과당경쟁 등의 구조적 문제, 체감경기 악화 및 민간소비 침체에 따른 외식 소비심리 악화, 낮은 노동생산성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었다. 국내 외식업체의 2008년 영업이익률은 약 22.9%였으나 2017년엔 8.7%에 불과했다.

김 연구실장은 "음식점업 경쟁력 악화의 원인으로 경기침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지만 근본적 원인은 외식시장이 과포화 상태라는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꼬집었다. 경쟁 심화의 결과는 매출 감소, 개별 외식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전이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 연구실장은 "외식업체의 수익성 악화는 시장의 폐업률을 증가시켰고 외식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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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과당경쟁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신고제에서 허가제로의 전환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정부는 자유시장경제 체제에서 허가제는 일종의 규제라는 입장이다. 김 연구실장은 "외식업체의 차원 높은 세밀한 경영이 요구된다"며 "가짓수를 줄여 메뉴를 전문화하고 맹목적 풀 서비스가 아닌, 고객이 지불한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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