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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의 올림픽 시나리오 "내년 상반기 우승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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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서 새해 출사표, "통산 20승, 올림픽 2연패 목표"

박인비가 '2020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박인비가 '2020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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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의 올림픽 승부수다.


19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2020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선 상반기 성적이 중요한 것 같다"며 "내년 6월까지 15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내년 6월 말 세계랭킹 기준으로 한국 선수 중 '톱 4'에 들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현재 1위 고진영(24), 2위 박성현(26), 6위 김세영(26), 7위 이정은6(23), 13위 김효주(24)에 이어 14위로 6번째다.

"세계랭킹을 보면 상위 5등까지도 2점 차 나지 않아 메이저 우승이면 순위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박인비는 "고진영을 제외하고는 세계랭킹 20~30위권 선수들도 충분한 기회는 있다"며 "상반기에 우승을 할 수 있느냐가 올림픽 출전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시즌 초반에 집중적으로 출격한다. 특히 메이저를 공략하면서 스케줄을 짜겠다는 구상이다.


박인비는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부상을 겪고 있던 힘든 시기에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더욱 값어치가 있었다"며 "간절하게 우승하고 싶었던 유일한 대회"라고 했다. 2018년 3월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19승째를 달성한 이후 무관이다. "코스가 길어지면서 롱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를 쳐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도 "다시 한 번 우승을 하면 자신감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클럽을 장착하고 부활을 다짐하고 있는 상황이다. 평소보다 시즌을 빨리 시작한다. 다음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내년 1월 중순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부터 빅오픈, 호주여자오픈, HSBC위민스까지 초반 5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에 등판한다. "미국으로 건너가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며 "20승도 채우고, 올림픽 2연패도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새해 포부를 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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