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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1일 5t' 수소생산시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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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 '1일 5t' 수소생산시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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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추진하는 '수소 생태계' 구축사업이 당초 기대와 달리 지지부진하다. 다만 최근 평택 포승읍 일원에 1일 5톤 규모의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8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 것은 청신호로 해석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11개 시ㆍ군은 올 초 환경부 공모 민간보조사업, 지방자치단체 자체 사업, 국토교통부와 자동차 제조사의 휴게소 사업 등을 통해 총 19개의 수소 충전소를 연내 지을 계획이었다.

지역별 수소 충전소 건립계획을 보면 ▲평택ㆍ안성ㆍ화성 각 3곳 ▲고양ㆍ용인 각 2곳 ▲부천ㆍ안산ㆍ수원ㆍ성남ㆍ여주ㆍ하남 각 1곳 등이다.


하지만 이처럼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확보하고도 현재까지 설치된 충전소는 영동고속도로 안성(양방향),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 영동고속도로 여주 등 4곳 뿐이다. 나머지 15곳은 충전소 건립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공모 선정 사업자가 초기 충전소 운영비 적자를 걱정해 사업을 포기하는가 하면 안전을 우려한 주민들의 민원까지 가세하면서 수소 충전소 건립사업은 '역풍'을 맞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수소 충전소를)설치하려던 계획을 내년 4월로 미룬 상태"라며 "주민들의 반발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해 충전소 건립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도가 최근 평택 포승읍 원정리 일원에 1일 5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ㆍ공급할 수 있는 9900여㎡ 규모의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하고 정부로부터 48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돼 도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새 전환점이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는 수소 추출시설이 구축되면 1일 5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해 8000여대의 수소 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고, 특히 현재 1㎏당 8800원인 수소 공급가격도 5500원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수소차가 1회 완충 후 600㎞을 주행하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비용을 5만28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37% 가량 낮출 수 있게 된다.


도는 도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점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수소 충전소 건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재훈 도 환경국장은 "도는 전국 수소의 96% 가량이 석유화학단지가 입지한 울산, 여수 등 남부지역에 편중됨에 따라 도내에서 공급되는 수소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을 수 밖에 없었다"며 "평택지역에 수소생산시설이 구축되면 도민들이 저렴하게 수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특히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모사업 참여와 민간투자 유치 등을 통해 수소생산 인프라를 확보해 도민 누구나 값싸고 깨끗하며 안전한 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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