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주식 팔아 1800억 버는 네이버
2년 전 매입한 주식 처분 1800억원 벌어
2020년 하반기까지 매각하기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우아한형제들이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되면서 네이버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년 3개월 전에 투자했던 우아한형제들의 주식을 매각해 6.3배의 평가차익을 볼 수 있게 되면서다.
네이버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우아한형제들의 주식 52만5462주를 2212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7년 9월에 350억원에 매입한 우아한형제들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네이버는 내년 하반기까지 매각 대가로 1억달러(1168억원)와 8900만달러(1039억원)에 달하는 딜리버리히어로의 보통주를 받기로 했다. 네이버는 2017년 우아한형제들에게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신주를 인수했고 음식 배달 서비스 제휴, AI 플랫폼에 배달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창업 전인 2008년부터 네이버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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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심사 등은 변수다. 우아한형제들이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합병될 경우 점유율이 90%를 넘기게 되는데, 공정위는 독과점과 소비자 피해가 우려될 경우 인수를 불허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네이버는 "이번 거래는 국내 관계당국의 승인, 거래상대방의 자금조달 및 매각 대가인 거래상대방의 주가 수준 등 본 계약과 관련된 제반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해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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