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도 조상에게 물려받는다고 합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도 조상에게 물려받는다고 합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스트레스는 가족력과 연관이 있습니다. 조상이 받은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후손의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물 실험결과 조상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그 후손은 스트레스에 강한 면역력을 가진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미국에 서식하는 도마뱀으로 강한 공격성을 가진 불개미와 함께 살아가는 울타리도마뱀을 실험 대상으로 삼습니다. 불개미는 울타리도마뱀을 무거나 찔러 피부에 상처를 줘 세균에 감염되게 만드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팀은 불개미에게 60~70년 동안 시달린 울타리도마뱀과 불개미에게 피해를 입은 적이 없는 울타리도마뱀들 중 임신한 암컷 울타리도마뱀을 각각 포획합니다. 그 후 포획한 울타리도마뱀이 낳은 후손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 나눠 기르면서 1년 동안 면역기능을 관찰·분석합니다.

결과는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불개미에게 시달리며 살아왔던 조상을 둔 울타리도마뱀들이 편안하게 살았던 조상을 둔 울타리도마뱀보다 훨씬 더 높은 면역력을 보였다고 합니다. 편안하게 살았던 조상을 둔 울타리도마뱀들은 날이 갈수록 면역력이 저하됐지만, 스트레스가 일상이었던 조상을 둔 울타리도마뱀들은 반대로 점점 면역력이 좋아졌습니다.


스트레스는 해로운 내외적 자극에 대한 생체반응인데 피로와 두통, 불면증, 근육통을 비롯해 기억력 감소, 불안, 우울증, 분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냅니다.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만성화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기능장애와 질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AD

연구팀 관계자는 "동물 실험에 의한 결과이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부정적 효과를 줄이기 위해 동물의 스트레스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간의 경우도 동물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