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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도 칼 빼들었다…'비상경영' CJ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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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9일 이사회 열고 BU장 2명 교체 예정
CJ도 정기 임원인사 앞둬…쇄신이냐 안정이냐

롯데도 칼 빼들었다…'비상경영' CJ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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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신세계ㆍ현대에 이어 롯데도 대폭 물갈이 인사가 예정됐다. 2명의 부문(BU)장과 유통 계열사 사장 절반을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일부 인력 재배치를 단행한 CJ가 다가오는 정기 임원인사에서 쇄신과 안정 중 어떤 쪽을 선택할지가 관건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달 19일 각사별 이사회를 열고 이원준 유통BU장과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을 모두 교체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확정한다. 후임으로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과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각각 선임될 전망이다. 롯데의 BU장은 유통ㆍ화학ㆍ식품ㆍ호텔&서비스 등 총 4명이 있는데 지난해에 이어 절반이 교체된 것이다.

유통 계열사 14곳의 사장 중 절반이 교체된다. 강 사장 후임인 롯데백화점 대표는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 롯데슈퍼 대표는 남창희 롯데마트 전무,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조영제 롯데지주 전무, 코리아세븐 대표에는 최경호 상무가 각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롭스 대표와 롯데컬쳐웍스, 롯데멤버스 대표에는 각각 홍성호 롯데백화점 전무, 기원규 롯데지주 인재육성팀장, 전형식 롯데백화점 상무가 각각 배치될 전망이다. 또 롯데호텔 대표는 김현식 롯데호텔 전무가 맡고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가 겸직한다.


이처럼 롯데그룹이 사상 최대의 물갈이 인사에 나선 것은 그룹의 핵심인 유통부문의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에만 영업이익이 56% 하락하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10월 말부터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유통에 잔뼈가 굵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갖춘 강 사장을 BU장으로 내세워 쇄신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은 2017년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성공적으로 명품 매출을 강화해 왔으며, 지난달 강남점에 오픈한 '콘란샵' 유치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CJ그룹 역시 롯데처럼 비상경영을 선포한 가운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대폭 물갈이 인사에 나설지 혹은 안정을 추구할지에 대해 유통가의 관심이 쏠린다. 매년 11월을 전후해 임원 인사를 해 왔던 CJ그룹은 올해는 12월 중순이 된 지금까지도 임원인사를 미루고 있다. 내주 중 인사를 내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CJ그룹은 지주사 인력의 절반 가량을 계열사에 재배치했고, CJ제일제당 역시 부진한 외식사업부를 중심으로 일부 직원도 재배치했다.

CJ그룹 역시 핵심 계열사인 유통 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데다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인해 부채가 확대되면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CJ제일제당의 순차입금은 올 3분기 기준 9조4752억원으로 지난해 말(7조7000억원)대비 20% 이상 불어났다. 이달 9일에는 그룹 내부적으로 의미가 깊은 인재원 등 부동산 자산을 매각, 유동성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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