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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태평양공군사령관 "北 크리스마스 선물은 장거리 미사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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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냐, 크리스마스냐만 문제"
"외교적 노력 무너질 때 대비해 준비해야"
北 도발시 전략폭격기 출동 가능성도 시사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 (사진=연합뉴스)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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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북한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의미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예상된다고 17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 같은 도발을 실제 감행할 경우 전략폭격기 출동 등 과거 미국이 취했던 모든 대응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브라운 사령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오는 25일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예상하기로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북한이 말한) 일종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하느냐, 크리스마스에 하느냐, 새해 이후에 하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이 같이 판단하는 이유에 대해선 최근 몇주간 있었던 북한의 강력한 성명과 동창리 시험 등을 꼽았다. 그는 "북한과 관련해선 패턴이 있는데, (현재는) 발사 전에 선행되는 레토릭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고정된 발사대에서 쏠 지, 아니면 이동식발사차량에서 쏠 지에 대해선 "예단하기 어렵다"며 "주시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다만 브라운 사령관은 "발생할 수 있는 범위의 일들이 있다. (북한이 2017년) 스스로 선포했던 모라토리엄(ICBMㆍ핵무기 실험)이 사라지고 당장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또한 있다"며 여지를 두기도 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북ㆍ미 비핵화 대화가 결렬될 경우를 상정하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우리의 역할은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라면서도 "만약 외교적 노력이 무너지면 우리는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2017년 탄도 미사일을 실험했을 때 미국 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들이 한국 전투기들과 연계해 북한 인근을 비행했다"며 "우리는 우리가 과거에 한 모든 일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전략폭격기 B-1이나 스텔스 전략폭격기 B-2까지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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